워크샵2011. 2. 19. 00:54
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26:23.81ID:7Ht4TH3Q0

여러 일이 있었지만 마음의 정리가 됐으니 조금 써볼까 해


1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29:03.34ID:7Ht4TH3Q0
나한테는 세살 위인 피가 안 이어진 누나가 있어서 계속 신경 쓰였다

부모는 둘다 이미 타계해서 누나와 둘이서 지내고 있었다

1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30:41.80ID:frOD8e460

무슨 에로게?


19: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33:35.65ID:7Ht4TH3Q0

조금 길어지겠지만 옛날 얘기부터 해볼게

내 엄마는 원래 심장과 몸이 약하셔서 나를 낳고 얼마 안 있어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키워주셨다. 하지만, 엄마가 죽은 직후 아버지는 어쩌면 좋을지 몰라
나를 한동안 엄마의 친구집에 맡긴 듯


20: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38:07.37ID:hqU1jbXz0
정리하고 나서 얘기하면 좋을텐데

>>20
쓰는거 늦어서 미안ㅋ
기세로 스레 세웠으니까

2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39:01.59ID:7Ht4TH3Q0

아버지는 진지한 사람였지만 엄마 친구하고는 사이가 좋아서
풀이 죽어있던 아버지를 많이 지원해주신 듯

참고로 엄마의 친구도 남편을 일찍 사고로 잃어 그 때 우리 부모가 여러가지
도와준 경위가 있었기 때문에 날 맡아주시기로 한 모양인 듯


2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40:10.87ID:nmcjrDZk0

아니 그러니까, 일단 에로는 있는지 없는지 얘기하라고


2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44:39.08ID:7Ht4TH3Q0

엄마의 친구한테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게 나중에 누나가 될 사람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겠지만 아빠가 날 다시 데리고
둘이서 생활하게 된게 3살이 되고 나서

그로부터 한동안 엄마의 친구와도 교류가 있었지만 아버지 일이 바뀌어
이사하고 나서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있었다


2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46:11.24ID:7Ht4TH3Q0

시간이 흘러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일 때, 갑자기 아버지가 나한테 이렇게 말했다

"가족이 한명 늘거야"


28: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49:30.28ID:7Ht4TH3Q0

난 처음에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만 재혼이라도 하려는 건가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몇일 뒤 여자애를 데리고 왔다

아버지 "오늘부터 우리 가족이 될 〇〇야, 너의 누나가 될거야"


나 "어? 무슨 말이야???"


29: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16(水) 22:54:07.96ID:7Ht4TH3Q0
자세한 경위는 안 알려줬지만, 누나의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셔
아버지가 후견인으로서 데리고 오기로 한 듯

음 이건 나중에 들어서 알게 된 이야기지만

누나가 처음에 나한테 한 말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

"내가 누나라 미안해"


이따 뵙겠습니다.
Posted by 비내리는날의커피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