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까지
은둔 외톨이 니트라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아서
그냥 지루한 매일을 보내고 있었어
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2:54:00.54 ID:wNeAbztO0
아오모리는 현실 아니냐…
21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6:41:16.48 ID:9d3tpiRO0
>>2
웃었어
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2:54:59.70 ID:ItFo1eze0
그 무렵에는 정말로 자살할까도 생각했어
아무 의미도 없이 수면제나 커터 같은 것을 사올 정도로
정신적으로 정말로 위험한 상태였어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알게된 사람한테
그냥 지금 내 상황을 전부 이야기하니까
아오모리에 안 올래? ? 라며 부르길래,
현실 도피하고 싶었던 나는 가기로 결정
역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지만
만약 그게 거짓말이었다면・・・
같은 생각이 들자 정말로 불안했다
1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00:24.68 ID:ItFo1eze0
밤차를 타서 아오모리에 도착
얼른 만나기로 한 역에 향해보니 아무도 없어・・・
속았다\(^o^)/\(^o^)/\(^o^)/
아아아아 어쩌지・・・돈 얼마 없어・・・집에 못가잖아
라며 30분쯤 고민하고 있을 때 아저씨가 차로 마중 나왔다
아저씨 "자네지? ? 인터넷에서 >>1군은?"
나 "아・・・네・・・맞아요"
아저씨 "미안ㅋㅋ 늦어져서"
나 "속은 줄 알았어요 (눈물이 살짝 맺힌다)"
아저씨 "그럼 집에 갈까, 타 타"
나 "네"
어떻게든 무사히 아저씨를 만나 안심한 나
오랜만에 본 바깥 풍경이 예뻐서 눈물이 나왔다
1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02:41.48 ID:rSdOKEn0O
호모 스레?
1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05:36.63 ID:ItFo1eze0
역에서 차로 30분 정도인 곳에 아저씨의 집이 있었다
역시 시골이라 집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크다
집에 들어가니 테라 미인이 3명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아 소개할게, 이게 내 딸들
이름은 장녀가 유리(由梨), 차녀가 미키(美樹), 삼녀가 에리코(恵里子)"
장녀는 21살로 일하고 있는 듯,
차녀는 대학생, 삼녀는 고등학생
아저씨 "그래서, 오늘부터 여기가 자네 방이야"
꽤 넓은 방을 빌려주셨다, 더군다나 방세도 무료인데다
식사도 해주시고 덤으로 미인 3자매ㅋㅋㅋ
아오모리에 가길 잘했다고 실감한 순간이었다
2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12:56.85 ID:ItFo1eze0
나 "감사합니다・・・저 열심히 일할게요 (울기 직전)"
아저씨 "자네는 지금가지 힘들었을거니까, 느긋하게 쉬어도 돼"
나 "아뇨, 그럴 수는 없어요・・・저도 일할게요"
아저씨 "그럼 밭일이라도 도와줄 수 있을까
나도 나이라 꽤 힘들어서"
아저씨는 사과와 포도와 벼농사를 짓는 듯
마침 모내기 중이어서 돕게 되었다
하지만, 장기간 은둔 외톨이 니트를 해온
나에게 모내기는 너무 힘들었다ㅋㅋㅋ
그런 나한테 아저씨는
"기계 잘 다룬다고 했었지? 이거 써볼래"라며
자동 모내기 기계를 건네주셨다ㅋㅋㅋ
사용법은 잘 몰랏지만 너무 재밌어서 웃었다ㅋㅋㅋㅋ
2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15:30.87 ID:DvAkX5uLO
착한 사람은 정말로 있구나
2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17:57.12 ID:jl16RA530
낚시든 뭐든 상관 없지만
농가에서 태어나고 싶었어
3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21:24.14 ID:06qTWOQ0O
>>28
농가라고 해봤자 다 쓰레기 뿐
40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9:35:19.91 ID:8H6MGBoe0
>>38
그농가(そうな農家)
40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9:36:41.90 ID:RRApDcGiP
>>403
너 잘도 그거 쓸 배짱을 가졌네
3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18:26.73 ID:ItFo1eze0
밭에서 보이는 산의 풍경이 장난 아니게 예뻤다
밭일도 괜찮네 라며 실감하면서 일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2시간 정도 지났다
그러자 장녀가 큰소리로 "아빠 ! >>1군 ! 밥 준비 됐어 !"
라며 불러줬다
시골 여자애는 대담하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얼른 집으로 돌아간다
진흙투성이인 나와 아저씨는 먼저 목욕하게 되었다
나 "목욕 먼저 하세요"
아저씨 "어?"
나 "그・・・아니・・・그러니까 목욕 먼저 하세요"
아저씨 "같이 하는게 당연하잖아"
나 "진심입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ㅋㅋㅋㅋㅋ당신은 호모입니까ㅋㅋㅋㅋㅋ
라고 느낀 순간이었다
3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22:03.46 ID:ItFo1eze0
아저씨 "남자들끼리이니가 상관 없잖아,
맨몸으로 하는 사교도 중요한거야"
나 "알겠습니다・・・"
반쯤 강제로 같이 목욕하게 되었다ㅋㅋㅋ
덮쳐지면 어쩌지라고 생각하면서
욕실 문을 열어보니・・・욕조가 너무 커서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
나 "욕조 너무 큰거 아니에요ㅋㅋㅋㅋ"
아저씨 "어차피 시골이고, 도시랑은 달러ㅋㅋㅋ"
나 "그러니까 같이 하자고 하셨던거네요ㅋㅋㅋ이제 이해했어요"
아저씨 "2명쯤은 여유롭게 들어가지"
아저씨는 호모가 아니였다
3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23:22.14 ID:BXoiK9Ym0
아저씨 이야기는 됐으니까
미녀 딸들 이야기나 써
4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28:17.68 ID:5E3h6Ft1O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1의 캐릭이 3년간
은둔한 녀석으로는 안 느껴지네
4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28:39.32 ID:ItFo1eze0
목욕이 끝나자 바로 식사
두근거리면서 식탁에 앉으니
요리양이 너무 많아서 웃었다ㅋㅋㅋㅋㅋ
나 "어라ㅋㅋ이걸 5명이서 먹나요? ?"
아저씨 "당연하지"
나 "양 많지 않아요?"
아저씨 "평소에는 더 적지만, 잘 먹는 >>1군이 있으니까"
나 "나 그렇게 못먹어요ㅋㅋㅋㅋ"
장녀 "남기지 말아주세요 (미소)"
죽을 각오로 전부 먹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자기 방으로 돌아와 바로 폭면
오랜 기간 은둔한 나에게 밭일은 너무 힘들었다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나는 핸드폰을 쳐다봤다
아무말 안하고 집을 나왔는데도
부모로부터의 연락은 일절 없다
역시 나를 동경에서는 필요로 하질 않는구나
라며 새삼 실감했다
5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38:57.69 ID:ItFo1eze0
나는 아저씨 방에 갔다
나 "저・・・저 언제까지 여기에 있어도 되나요?"
아저씨 "상관은 없는데, 동경에 돌아가기 싫어?"
나 "저・・・아무도 절 필요로 하지 않아요・・・
지금도 아무말 없이 나왔는데
부모로부터 연락이 전혀 없고・・・"
아저씨 "이 세상 동경이 전부는 아니야,
동경에 있을 곳이 없다면 여기서 만들면 되잖아"
나 "감사합니다・・・(울고 있다)"
아저씨 "그럼 장보러 갈까"
아저씨랑 나랑 장녀 셋이서 저녁 장을 보게 되었다
30분 정도 차를 타서 겨우 도착ㅋㅋㅋㅋㅋ
고작 저녁 장 보러 30분이나 걸리는거냐ㅋㅋㅋㅋ
라며 시골 초보자인 나는 생각했다
맥스 밸류라는 동경에서는 들은 적도 없는 슈퍼마켓에 도착했다
시골에서 슈퍼마켓을 논하면 맥스 밸류가 대가인 듯
바로 물건을 여러개 챙겨 계산대로 가져가자
점원 "어머 처음 보는 얼굴이네?"
나 "(우하ㅋㅋ점원이 말했다ㅋㅋㅋㅋ)네, 오늘부터
아오모리에 살게 됐어요"
점원 "그렇구나~ 어디 동경에서? 힘들었겠네~"
아저씨 "우리가 돌보기로 됐으니까 잘 부탁혀"
시골 점원은 손님과 대화도 나누는건가ㅋㅋㅋㅋ
너무 친근해서 웃었다ㅋㅋㅋㅋㅋ
5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45:27.21 ID:G4jUr3//O
맥스 밸류도 모르냐ㅋㅋㅋ
낚시 바늘 너무 크잖아ㅋㅋㅋ
어?
5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46:27.44 ID:zZwHo6pQ0
맥스 밸류는 전국에 있다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5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50:39.50 ID:EIC9lTzy0
잠깐 맥스밸류 갔다올게
5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3:52:22.15 ID:ItFo1eze0
글로는 대화가 잘 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골 초심자인 나는 사투리를 전혀 이해못했어ㅋㅋㅋㅋ
다들 "응다(んだ)ㅋㅋㅋ응다(んだ)ㅋㅋㅋ"라는 어미가 붙어서 이해 못했어
암튼 누가 뭐라 그러면 "응다ㅋㅋㅋ응다ㅋㅋㅋ"라고 대답하면 OK라는 걸 깨달았다
나 "그러고 보니 아저씨는 사투리를 별로 안 쓰시네요"
아저씨 "아아, 나 옛날에 동경에 살았어"
나 "그래요 ! ?"
아저씨 "라곤 해도 20년 정도 전이지만
일이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듯 이리 온거야
어렸을 때부터 시골 생활을 동경했었고"
왠지 모르게 아저씨랑 나는 닮았구나 싶었다
아오모리는 이 세계의 마지막 낙원임에 틀림 없다
식사 시간까지 한가해진 나는 조금이라도
아오모리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산책하기로 했다
바로 집주변을 걸어다니자 스쳐 지나가는 사람
모두가 나를 대놓고 쳐다본다ㅋㅋㅋㅋ
"어라? ㅋㅋㅋ 나 테라 유명인이네ㅋㅋㅋ"라는 생각이 들자
처음에는 기뻤지만 점점 짜증나기 시작했다
왜 그렇게 나를 쳐다보지ㅋㅋㅋ혹시 내 복장이 이상한가 ! ?
이해가 안가 집에 가서 아저씨한테 물어봤다
나 "지나가는 사람 다 저 쳐다보는데요・・・"
아저씨 "아아ㅋㅋㅋ시골은 외지인한테 민감하니가ㅋㅋ익숙해질거야"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골 재밌어어어어어어어어
6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02:49.63 ID:ItFo1eze0
그 날 저녁ㅋㅋㅋ차녀와 삼녀도 돌아와서
처음으로 다같이 식사했다
친근한 차녀와는 바로 친해졌지만 삼녀가 엄청 낯가린다ㅋㅋㅋ
별로 말도 안 걸어준다ㅋㅋㅋ나 싫어하나ㅋㅋ진짜로 심각한 문제다
나 "차녀짱은 어디 학교 다녀?"
차녀 "여기서 자전거로 1시간 정도이려나"
나 "엄청 머네ㅋㅋㅋㅋㅋㅋ"
차녀 "이 근방에는 학교가 없어~"
나 "삼녀짱은・・・?"
삼녀 "엇・・・그・・・저기・・・"
장녀 "미안ㅋㅋ 이 애 낯 가리거든ㅋㅋㅋ"
나 "아 ㅋㅋㅋ 아뇨ㅋㅋ 괜찮아요ㅋㅋ"
아저씨 "중학교는 바로 옆에 있어"
나 "아아ㅋㅋㅋ거긴가요ㅋㅋ장보러 갈 때 지나쳤죠ㅋㅋ"
아저씨 "그래도 요즘에는 아이들이 줄어서 폐교될 분위기야"
나 "그건 심각하네요"
과연 나는 삼녀와 친해질 수 있을까ㅋㅋㅋㅋㅋ
6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05:21.96 ID:ItFo1eze0
미안 실수했다, 차녀가 대학생이고 삼녀가 고등학생
빨리 치다가 착각했어ㅋㅋㅋㅋ
8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17:42.11 ID:ItFo1eze0
내일은 산이나 바다에 가보자고 아저씨가 말했다
내일이 테라 기대된다ㅋㅋㅋ라고 생각하면서 자는 나
그나저나 시골은 벌레가 많네, 엄청 큰 벌레가 집안을 붕붕 날아다니네
벌레 싫어하는 나한테는 꽤 혹독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아저씨가 없었다
나 "좋은 아침~"
장녀&차녀 "좋은 아침~"
삼녀 "・・・"
나 "삼녀짱 좋은 아침ㅋㅋㅋ"
삼녀 "좋은 아침・・・"
나 "아저씨는? 이런 아침부터 어디에?"
장녀 "아빠라면 밭이야"
나 "이렇게 일찍부터 ! ?"
장녀 "밭 일은 원래 그래ㅋㅋㅋ"
나 "그럼 나 도우러 갈게 !"
장녀&차녀 "힘내~"
삼녀 "・・・"
삼녀한테 너무 미운 받아서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
도중에 길을 잃었지만 어떻게든 아저씨랑 합류
나 "좋은 아침입니다"
아저씨 "아아, 좋은 아침"
나 "도울게요 !"
아저씨 "오오, 고맙네"
8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23:25.85 ID:ItFo1eze0
아침도 안 먹고 아침부터 밭 일이 너무 힘들어서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의 밭 일로 이미 온몸이 근육통인 나는 진짜로 죽기 직전
하지만 시골의 아침 공기는 장난 아니네, 공기가 너무 맛있어
그리고 안개가 약간 산에 걸려있어서 산이 장난 아니게 예쁘다ㅋㅋㅋㅋ
어떻게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집 앞에 원숭이가 있었다ㅋㅋㅋㅋ
그 무렵 아오모리에도 원숭이가 민가에 출몰해서 소동을 벌이고 있어서 심각했다
아저씨네 밭도 몇번이나 원숭이가 난리를 피웠다고 한다
배가 너무 고파 죽을 것 같았던 나는 아침부터 5공기나 먹었다ㅋㅋㅋㅋ
기록 갱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아오모리에 와서 가장 놀란 건
TV방송 시간이 동경과 너무 달랐다ㅋㅋㅋㅋ
말도 안 되는 시간에 笑っていいとも를 하고 있는데요ㅋㅋㅋ
애니는 볼 수 있나・・・여러가지 불안해졌다
산책하면서 시간을 떼우고 점심을 먹고 얼른 산에 가게 되었다
테라 기대된다ㅋㅋㅋㅋㅋ
※와랏테 이이토모 - 오래된 방송 중 하나
동경은 12:00 ~ 13:00 인 반면 아오모리는 16:50 ~ 17:50
8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25:59.85 ID:EIC9lTzy0
아오모리에서 애니를 할 리가 없잖아
8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25:36.45 ID:SYo7MTfy0
아오모리에서 케이온 볼 수 있었을 때는 감동했지
9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27:27.80 ID:0hhTbWGu0
나도 시골 가보고 싶으니까 참고할래
9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35:09.38 ID:ItFo1eze0
아저씨 차에 타서 산으로 렛츠 GO ! ! !
라곤 해도 아저씨 집 바로 뒤에 산이 있다
라고 할까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있기 때문에
어디든지 산은 있지만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차로 10분쯤인 곳에 길이 정비되어서
안전한 산이 있어서 그리로 가게 되었다
산에 도착하자 마자 나는 바로 산속으로 돌격
산 속 테라 즐겁다ㅋㅋㅋㅋㅋ
무단으로 들어가도 되는지 물었더니
시골은 딱히 그런 건 신경 안 쓰는 듯
시골 장난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동경이라면 바로 신고당할텐데ㅋㅋㅋ
원숭이를 조우할까봐 신경 쓰였지만 괜찮겠지ㅋㅋ
가장 신경 쓰인 건 산 속에 신사와 鳥居가 있다고 한다
그리 훌륭한 물건은 아니지만 왠지 재밌어어어어어어어
다음은 바다에 가기로 했다
차로 30분쯤인 곳에 바다가 있었다
어선 너무 많아서 웃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바다는 북해도랑 이어졌다고 했었다
북해도까지 수영해서 갈 수 있으려나ㅋㅋㅋㅋㅋ
같은 걸 생각했지만 절대로 무리겠지
그건 그렇고 아오모리에는 뭐든지 있네,
산과 바다가 있다니 최고잖아
역시 아오모리는 마지막 낙원임에 틀림 없어
※토리이 - 신사 앞에 세워두는 기둥 2개짜리 문
10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45:14.01 ID:ItFo1eze0
그리고 난 순간적으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역시 난 천재다
난 근처 가게에서 낚시대와 미끼를 빌려왔다
좋아!!!!!!!!참 치 를 낚 아 주 마 ! ! ! ! ! !
낚시 초보자인 나는 아저씨한테
미끼를 매다는 방법을 배워 바로 바다에 던졌다
나 "・・・・・・・・안 낚여"
아저씨 "그렇게 쉽게 안 낚여ㅋㅋㅋ"
나 "낚시는 어렵네요"
아저씨 "연습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처음에는 안 낚여
근데 뭐 낚으려는데?"
나 "참치요 ! ! ! ! ! ! ! ! !"
아저씨 "좀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무리인게 당연하지ㅋㅋㅋ"
나 "엣ㅋㅋㅋㅋ아오모리는 참치 낚이는 곳 아닌가요 ! ?"
아저씨 "이런 얕은 곳에서 낚일 리가 없지ㅋㅋㅋㅋ"
나 "아ㅋㅋㅋㅋ진짜요ㅋㅋㅋㅋㅋ"
참치는 못 낚는 듯, 참치로 벌려고 생각했는데 무념・・・・・・
집으로 돌아가 진흙투성이인 나는 바로 목욕하게 되었다
물론 아저씨와 함께ㅋㅋㅋㅋㅋ
아저씨 "장녀들도 같이 하면 될텐데・・・"
나 "하아? ㅋㅋㅋㅋ무슨 생각이세요ㅋㅋㅋㅋ변태ㅋㅋㅋㅋ"
아저씨 "가족인데 상관 없잖아ㅋㅋㅋㅋㅋ"
나 "상관 있죠ㅋㅋㅋㅋㅋㅋ"
아저씨를 점점 이해할 수가 없어졌다ㅋㅋㅋㅋㅋㅋ
10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51:27.30 ID:ffRlKYtdi
ㅋ 가 늘었네
10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52:20.65 ID:SGjUhZLJ0
바다 이야기하면서 낚시 선언할 줄 알았는데
10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4:53:29.81 ID:0hhTbWGu0
낚시라면 왠지 엄청 실망할 듯
11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02:32.96 ID:ItFo1eze0
밭 일에도 익숙해져서
슬슬 나도 밭 일 말고도 제대로 일해서 돈을 보태기로 했다
절 고용해줄 만한 곳 있을까요? 라고 아저씨한테 묻자
지인의 술집을 소개해주셨다
아저씨 "내일 술집에 가면 바로 일할 수 있대"
나 "어라? 이력서라든지 괜찮나요?"
아저씨 "아아, 그런 귀찮은 건 시골에선 별로 안해~"
나 "어떻게 된거야ㅋㅋㅋ시골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나 "실례합니다, 아저씨 소개로 온 >>1인데요~?"
술집 사장 "아아, 자네가 >>1군인가"
나 "네 ! >>1입니다"
사장 "아저씨한테서 들었어, 그럼 오늘부터 잘 부탁한다"
나 "아 네ㅋㅋ"
사장 "그럼 나 지금부터 배달 갈거니까 여기 부탁해"
나 "엑ㅋㅋㅋ ! ? 계산대 사용법 모르는데요ㅋㅋㅋ"
사장 "아아 계산대, 망가졌으니까 의미 없어"
나 "우하ㅋㅋㅋ진짜인가요ㅋㅋㅋㅋ"
사장 "그럼 부탁해"
11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04:05.10 ID:ItFo1eze0
그렇게 사장님은 차로 배달을 가고・・・
남겨진 나는 가게 TV를 보면서 멍하니 있었다
그것도 그럴 만한게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ㅋㅋㅋㅋ
시골은 진짜 사람 안오네・・・
너무 바쁜 것도 싫지만 그 이상으로 아무도 안와서 한가한 편이 괴롭다
그러자 누가 찾아왔다
나 "어서오세요~"
아주머니 "어머? 술집 사장씨 어디 갔나?(방언)"
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응다ㅋㅋㅋ응다ㅋㅋㅋㅋ"
아주머니 "앗하하하 그럼 표준어로 말해볼까,
술집 사장씨 어디 갔어?"
나 "아아, 사장님이라면 배달 갔는데요"
아주머니 "아아 그래, 고마워"
정말로 방언 의미를 모르겠어ㅋㅋㅋㅋ
암튼 나는 이곳에서 일하게 되었다
드디어 나는 오랜 기간 지속해온 니트로부터 졸업할 수 있었다
11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05:55.65 ID:c2TSoMxf0
아오모리 출신인데, 시골을 미화하는 거 그만해
12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07:02.94 ID:LhV8yHDC0
>>119
간절한게 너무 실감나ㅋㅋㅋ웃었어ㅋㅋ
13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34:02.55 ID:2wQl+ONy0
이게 전부 >>1의 망상이면 너무 가엾잖아・・・
13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41:07.65 ID:ItFo1eze0
정신이 들었을 때는 이미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고 있었다
아오모리에서의 생활은 여러면으로 나를 상쾌하게 해줬다
오기 전에는 약간 배가 나오고 있었지만
아오모리에서 생활하는 동안 넘치던 고기가 전부 근육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 나는 결심했다・・・면허를 따자
아오모리에서의 생활에서 차는 이미 필수였다
지금의 나는 아저씨가 없다면 멀리 나가지를 못한다
그래서 나는 자동차 면허를 따기로 결심했다
나 "아저씨, 나 차 면허 따고 싶은데요・・・"
아저씨 "오오, 괜찮겠네?"
아저씨한테서 허락을 무사히 받은
나는 바로 운전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조금 고전했지만 3개월 정도로 어떻게든 취득
나 "아저씨 ! 했어 ! 나 면허 땄오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오오, 잘 됐네ㅋㅋㅋㅋㅋ"
장녀 "좋겠다 나도 갖고 싶어~ 회사 갈 때마다 힘들어"
나 "내가 장녀씨를 차로 바래다드릴게요 (번쩍"
아저씨 "장녀는 안 준다・・・"
14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0:24.13 ID:IA3eVVrjO
차 면허 30만 필요하지 않았나?
좋은 아저씨네
14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1:35.46 ID:pyNbqgXy0
>>140
술집 월급 아닐까
14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1:22.52 ID:ItFo1eze0
하지만 아직도 동경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일절 없다
아저씨나 장녀차녀삼녀나 알바에서만 메일이 왔다
드디어 내 존재는 잊혀진 것이다
이제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
아니 내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은 아오모리 이 곳밖에 없다
난 평생 아오모리에서 지내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물게 장녀가 밤늦게 취해서 돌아왔다
아저씨랑 차녀삼녀는 물론 자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장녀를 부축했다
나 "이봐, 장녀씨 괜찮아 ? ?"
장녀 "아~ >>1군~이~네~ ! 아 나 안 취 했어~"
나 "우와 술냄새, 장녀씨 이런데서 자면 안돼요"
여기 물이요, 이거 마시면 방에 가서 자세요"
장녀 "아 미안~, 조금 취했나봐"
나 "드디어 제정신이 들었나요"
장녀 "회사에서, 조금 싫은 일이 있었어"
나 "저라도 괜찮다면 들어줄게요"
장녀 "조금 >>1군 방에서 이야기해도 될까~?"
이 전 개 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라? 이거 연애 이벤트지? ?
에○게임에서 본 적 있는 전개인데요
14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2:48.79 ID:BXoiK9Ym0
>>141
드디어 본론인가
16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6:04:13.51 ID:W1BxurfqO
이거 무슨 에○게임?
14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4:47.78 ID:9hNRl6tT0
낚시여도 괜찮으니까 아오모리 가볼래
15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8:20.24 ID:KT5iib67O
>>148가 진리
15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9:05.40 ID:ItFo1eze0
면허를 따기 위한 금액은 반은 내 알바 월급으로 내고
반은 아저씨가 내주셨어, 이 세상에는 아직 착한 사람이 많네
나 "아아, 괜찮지만・・・왜요?"
장녀 ">>1군 방에 가본 적이 별로 없으니까・・・이려나? 그럼 갈까"
내 방
나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는데요?"
장녀 "응・・・조금 있잖아, 부장한테 엄청 깨졌어"
나 "뭐 했어요?"
장녀 "내 후배가 실수했는데・・・그걸 내 탓으로 돌렸어"
나 "그건 심했잖아요 ! ! 저라도 가서"
장녀 "괜찮아・・・딱히・・・난 태연하니까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일이 자주 있었어"
나 "장녀씨는 아무 잘못 없어요 !"
장녀 ">>1군 //////"
결국 아침까지 장녀씨의 푸념을 상대하면서
술을 마시고 난리를 피우다 아저씨한테 혼나기만 하고
딱히 아무런 진전은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16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6:08:41.90 ID:ItFo1eze0
그러던 어느 날 차녀가 친구한테 나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녀 "있잖아~ 친구가 >>1군 만나보고 싶다는게 괜찮아?"
나 "왜 나야 ! ?"
차녀 "아니 걔 동경라이프를 동경하고 있어서,
>>1군 동경에 살았었지? 동경 이야기해주지 않겠어?"
나 "으음・・・상대는 여자애잖아? 부끄러워어//////"
차녀 "에엑ㅋㅋㅋ나랑 평범하게 이야기하잖아"
나 "차녀는 괜찮아, 안에 아저씨가 들었으니까"
차녀 "뭐야 ! 그거 ! 무슨 뜻이야 ! ?"
그 뒤 차녀한테 샌드백을 당하고 밥도 내 몫만 안나왔지만
아저씨랑 장녀가 어떻게든 말려주셔서 먹을 수 있었다ㅋㅋㅋ
암튼 결국 차녀의 친구와 만나게 되었다
장소는 시골이라면 다들 그렇듯이 쟈 스 코ㅋㅋㅋㅋㅋ
나 "쟈스코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차녀 "쟈스코 밖에 없잖아ㅋㅋㅋ"
차녀 "아 저기 있다 ! 토모짱"
토모짱 "안냐세요~ (원래는 더 심했다)"
나 "앗ㅋㅋㅋ 안녕ㅋㅋㅋ"
차녀 "이 사람이야 ! 동경에 살았던 >>1군"
왠지 엄청 귀찮을 것 같았다ㅋㅋㅋㅋㅋ
※ジャスコ - 일본 대형 백화점
18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6:16:10.84 ID:ItFo1eze0
차녀 "동경에 살았었는데, 지금 우리 집에 동거중이야"
토모짱 "대단해ㅋㅋㅋ동경 이야기 해주지 않겠어요? ?"
나 "토모짱 귀여우니까 OKㅋㅋㅋㅋㅋㅋ"
차녀 "좀 뭐야 그거 !"
그 뒤로 동경의 이야기를 토모짱한테 해줬다
시부야라든지 109에 관심이 있는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키바하라에 가는 것을 추천했지만 오타쿠 징그러우니까 싫다고 했다
나도 오타쿠인데ㅋㅋㅋㅋㅋㅋ
그 뒤 차로 젊은이들이 노는 곳을 한바퀴 돌고 토모짱과 헤어졌다\
나 "토모짱 귀엽네ㅋㅋㅋㅋㅋㅋㅋ"
차녀 "뭐야 그거ㅋㅋㅋ토모짱한테 얘기해야지"
나 "좀ㅋㅋㅋㅋ하지마ㅋㅋㅋㅋㅋㅋ"
차녀 "좀ㅋㅋㅋ핸드폰 뺏지마ㅋㅋㅋㅋ"
나 "핸드폰은 압수다ㅋㅋㅋ"
차녀 "좀ㅋㅋㅋㅋ내놔ㅋㅋㅋㅋㅋ"
나 "바보야 치지마ㅋㅋㅋㅋ사고 난다ㅋㅋㅋㅋㅋ"
내 운전 테크닉이 아니였으면 정말로 사고 나기 직전이었다
18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6:22:59.75 ID:57m3pkcb0
시골에서 살고 싶어지는 스레다
19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6:29:33.12 ID:iWY6Hdb10
잘 생각해보면 이런 경기 좋은 농가가
아오모리에 있을 리가 없다
19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6:30:44.40 ID:+cKNz7MtO
재밌지만, 낚시 냄새 나(´・ω・`)
14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3:51.31 ID:cquFjxYmO
행정 수속이라든지 하지 않으면
면허 딸 수 없을텐데
가출하면서 간단히 절차를 밟은 건가?
15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6:27.27 ID:twuxW+bC0
>>147
나도 그 생각이 들었지만
태클 걸지 않기로 했어
15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5:57:19.18 ID:lnjitJ0JO
>>147
생략한 것 뿐이지만 해결한게 아닐까?
19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02(水) 16:30:26.89 ID:mgJLTTJd0
현실감이라든지 그런 건 이제 신경 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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