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모르게 나츠키의 부탁이 알 것 같은 기분이 든 나는 자연스럽게 웃었던 기분이 든다.
소 "뭐든 좋아, 부탁해봐"
나 "고마워"
내 예상대로, 닿는 입술
과격하게 맺어지는, 각자의 혀.
자연스럽게 흐트러지는 호흡.
나 ".......하아.....하아....."
소 "..........후우"
이 때 알아차린다.
나츠키의 눈이 조금 울먹이고 있다.
소 "나츠키, 울고 있어....?"
분위기 파악 못 한 나는 그런 질문을 했다.
나 ".......안 울어....."
그렇게 대답하면서 눈을 소매로 닦는 걸 보니 아마 정곡인거겠지.
나 ".....거짓말..."
역시.
나 "기뻤으니깐"
소 "응?"
나 "소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 "응, 아아, 고마워로, 되려나?"
나 "뭐야 그거ㅋㅋ"
소 "나도 나츠키가 있어서 다행이야"
나 "후훙~ㅋㅋ느끼해ㅋㅋ"
소 "아까까지 울었으면서ㅋㅋ"
나 "시끄러ㅋ"
오랜만의 쟈부.
아까까지의 무드는 어디 간거야....
몇 분전으로 되돌리고 싶다고 소원을 빈 건 비밀.
계속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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