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Story/Sofa2011. 2. 1. 00:22
36 이름:소파 ◆5PM/Zsfwgw :06/08/07 23:22:34 ID:FA/0Zyi4
계속

소 "안 봐도 되 안 봐도 되"
나 "음 정말"
소 "왠지 당황하고 있지 않냐?"
은근 간단히 나왔다.
나 "어?"
소 "있잖아, 뭐라고 해야되나 이런 거 안 해도
        난 나츠키를 버리거나 그럴 생각 없으니깐"
나 "으, 어, 아, 고마워"
어째서 엄청 동요하는 거냐고ㅋㅋ
나 "소파, 다 알고 있었네ㅋㅋ"
소 "알기 쉽거든"
나 "음, 확실히 당황했을 지도. 그치만 무섭잖아. 소파 뺐기기 싫어"
소 "음, 남자로서는 이런 흐름의 이야기는 기쁘지만"
나 "역시 기쁘구나ㅋ?"
소 "그야 그렇지"
나 "후응~ㅋㅋㅋ역시 보고 싶어ㅋ?"
소 "남자로서는 보고 싶지만, 소파로서는 보기 싫어. 보면, 정말로 이성이 위험해"
나 "호~호~"
소 "그래그래"
나 "그럼 감촉이라면 이성이 안 무너진다는 건가나~ㅋ?"
소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 "그치만 소파의 말투가 그런 느낌이잖아"
소 "아 그렇냐"
나 "음 정말" 

그렇게 얘기한 나츠키는, 전과 마찬가지로 자기 가슴으로 내 얼굴을 감싼다.
소 "응읍 !"
나 "훗 훙~"
소 "으헉"
위로 바라보는 눈으로 나츠키를 본다.
나 "응~? 왜 그래~?"
아기를 보는 듯한 눈으로 나를 본다.
소 "………그만해"
나 "안 돼. 아까 내 매력의 결정을 짓밟은 벌이야. 오늘은 이대로 자"
소 "……네"
이제 와서이지만, 뭘 대답하고 있는 거냐고오오오오오 난~~~~

계속 기다려라 

Posted by 비내리는날의커피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