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넌 언제나 거기서 뭐하는 거야..."
친 "응?"
내가 그를 찾아낼 때는 언제나 녀석은 편의점 뒤에 있다.
소 "어째서 항상 편의점 뒤에 있나? 싶어서"
친 "아아, 좀"
여러 제스쳐를 한다.
......그렇군요, 【어른의 기분이 드는 과자】이군요.
소 "그렇군요"
친 "여기서라면 별로 사람 눈에 안 띄고"
소 "그러게. 담배라니 냄새 안 남냐?"
친 "남아도 안 들켜"
소 "아아, 너네 집, 다 피는 거야?"
친 "그런 거지"
그러면서 발 밑에 감춰둔 담배 꽁초를 줏어서 하수구에 버린다.
친 "그래서 너는?"
소 "아아, 프리스크 떨어져서. 그리고 심부름"
친 "괴롭힘 당하는 거냐ㅋ?"
소 "아냐ㅋㅋ심부름이라곤 해도 부모님 심부름"
친 "그 나이되서 아직가지 심부름이냐ㅋㅋㅋ"
소 "외아들이라, 이 취급입니다"
친 "그렇냐ㅋㅋ수고하네ㅋㅋ"
그러자, 그가 내 귀에 입을 대더니 소곤거렸다.
친 "그거, 썼어?"
소 " ! "
침묵
소 "......아니, 지갑 안에 있으면 열때문에 상한다고 들어서 안 썼어"
친 "그렇냐, 안심했어"
소 "왜?"
친 "아니 준 다음에, 그게 떠올라서 메일하려고 했었는데
메일 안 해도, 재밌는 결과가 생길려나~ 싶어서"
소 "귀신…(゚д゚)"
친 "니 친구니깐ㅋㅋㅋㅋㅋㅋ"
친 "그래서 말인데"
소 "사과의 뜻으로 뭐 사줄꺼야?(・∀・)"
친 "잠깐 잠깐"
자전거의 바구니에 들어있는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친 "자, 새거"
던져진 것은 상자에서 막 꺼낸 콘돔...
소 "필요 없어ㅋㅋㅋ"
친 "무슨 소리야, 아까 말투로 봐서는 너, 쓸 때가 있는 거잖아ㅋ?"
소 " ! "
이, 이 녀석!
친 "그러니깐, 가져가"
소 "필요 없어ㅋㅋㅋ"
친 "호호~? 넌 그 나이로 애 만들고 싶냐ㅋ?"
소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친 "그럼 갖고 가"
소 "그래도, 아까 얘기 들어버렸고"
친 "신경쓰지마ㅋㅋ"
소 "쓸거야ㅋ"
친 "음, 암튼 줄게. 쓸지 말지는 너한테 맡긴다"
소 "아마 안 쓸거지만!"
친 "호~?"
소 "....구멍이라든지 뚫어둔건 아니겠지ㅋ?"
친 "글쎄다"
양손을 들더니 모르겠습니다의 제스쳐
소 "....."
친 "그럼 난 간다ㅋㅋ이미 충분히 "이거"는 만끽했고"
아까의 "과자"의 제스쳐
소 "그래"
친 "그럼, 즐겨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