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있잖아"
나 "...왜?'
소 "등 밀기만 할거면 벗을 필요 없지 않나?"
나 "괜찮아"
소 "그렇습니까('A`)"
나 "자, 탕 들어가 들어가"
소 "어?"
나 "왜?"
소 "등 밀어주는 거..."
나 "나중에"
소 "네네..."
그래서, 또 다시 욕조 안으로 들어간다.
역시, 내가 봤을 때 나츠키는 키가 작다.
사촌이라기 보다는 여동생이지....아니, 사촌동생도 여동생에 들어가려나?
나츠키는 세면재 앞의 의자 (그, 대중목욕탕에 있는 녀석)에 앉았다.
소 "나츠키, 감기 걸린다"
나 "괜찮아"
소 "그렇냐? 무리하지마"
두 사람 "........"
침묵.
나 "........추워"
소 "봐라"
역시 최근에는 기원이 떨어졌으니깐
역시 타올 한장으로 욕실은 추워보인다.
나 ".....나도 탕에 들어갈래..."
소 "스, 스톱!"
나 "으에?"
목소리가 바뀐 나츠키.
소 "너, 타올 두른채로 욕조에 들어올 거냐?"
나 "어, 그건..."
나츠키가 왠지 부끄러운듯 우물쭈물거린다.
나도 여기서 내가 한 소리를 생각해본다.
소 "아...응, 음...두른채로도 좋을 것 같애"
나 "괜찮아....뗄게..."
소 "......."
나 "어라~ㅋ? 기쁘지 않는 거야~ㅋ?"
소 "그런 거 묻지마ㅋㅋㅋ바보ㅋㅋㅋ"
나 "뭘 수줍어하는 거야ㅋㅋ"
소 "아니......그야....넌 안 부끄럽냐!"
나 "음~....부끄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지만 한 번 ...했잖아..."
코를 꽉 잡힌다.
소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나 "음~? 그럼, 소파는 왜 부끄러운 거야?"
소 ".....아니, 그, 뭐라 해야되나......같이 목욕하는 건 결혼하고 나서..."
나 "소파, 결혼할 생각 가득이네ㅋㅋㅋ전에도 말하지 않았나ㅋ?"
소 "으, 싫어?"
나 "전혀 싫지 않아"
소 "그렇냐"
그리고 또 침묵
나 "그럼...추우니깐 들어갈게..."
소 "어"
천천히 타올을 뗀다.
첨벙...
역시 한 욕조에 고등학생 두명은 좁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츠키는 체육 앉기.
핵심적인 부분 안 보여('A`)
소 "체육 앉기냐..."
나 "변태ㅋㅋㅋ"
또 코를 세게 잡힌다.
소 "아퍼퍼퍼"
나 "정말 아퍼?"
소 "아흡히다"
나 "그렇군ㅋㅋ"
욕조 속의 두 사람은, 할 수 없이 대화가 시작 된다.
소 "근데, 스킨십인데 왜 목욕탕에서?"
나 "음~, 소파랑 사귀게 됐으니 여러가지 해보고 싶어서"
소 "후응~?"
나 "사랑도 나눴고.....정식으로 사귀면서 다키마쿠라하면서도 잤고..."
소 "그래서 목욕?"
나 "응응ㅋ"
소 "역시 순서 엉망진창이라니깐ㅋㅋ"
나 "그런가ㅋ?"
소 "그렇지ㅋ"
나 "소파는 뭐 하고 싶은 거 없어?"
소 "음~......"
소 "그거야, 나츠키가 옆에 있다면 좋겠다......라고"
나 "...고, 고마워..."
쑥쓰러워한다 쑥쓰러워한다ㅋㅋ
소 "뭘 쑥쓰러워하는 거야ㅋㅋ"
나 "아, 아니...소파는 가끔 그런 말 아무렇지 않게 말하잖아..."
소 "그런가? 나츠키라서 그랬을 거라 생각하는데..."
나 "응....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