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 :太郎 ◆F8rmrUcZic :07/08/25 04:14:09 ID:UQ3cSt0H
- 모두, 오랜만.
- 아야노가 돌아왔습니다!
- 실은 열흘 정도 전에 돌아왔지만
- 여러가지 있었고, 서로 진정되서, 정리하는게 시간이 걸렸어
- 정말은 제일 먼저 보고했어했는데.
- 죄송합니다.
나 자신, 괴로울 때라든지 외로울 때, 슬플 때는 이 스레에 와서 위로 받았어.
고마워.
뭐부터 얘기하면 좋을 지 모르겠지만 - 일단 아야노가 귀국한 다음부터
- 104 :太郎 ◆F8rmrUcZic :07/08/25 04:16:18 ID:UQ3cSt0H
- 8월 15일
- 공항에 우리 가족이나 아야노의 친척, 그리고 아야노와 사이가 좋았던 친구 몇 명이
- 하기와라 일가의 도착을 기다렸다.
- 점심 지나서 아야노는 일본에 도착했다.
- 나는 그 때 엄청 불안했다.
- 만약, 완전히 나은 건 아녔다라든지 여러가지 네거팁하게 생각했다
- 미국에서의 아야노는 건강해보였지만 역시 약한 분위기가 있었고…
결국 그런 걱정은 한 순간에 날아가버렸다.
- 105 :太郎 ◆F8rmrUcZic :07/08/25 04:17:34 ID:UQ3cSt0H
- 아 "타로 ! "
- 목소리쪽으로 돌아보니
- 옛날 그대로 건강한 아야노가 엄청 기뻐보이는 미소로 모두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 타 "아..."
- 목소리가 안 나왔다. 왠지 갑자기 엄청 울고 싶어졌다.
- 하지만 참고 심호흡하고
- 타 "아야노!!"
- 아 "타로!!"
- 아 "타로...고마워...고마워...!"
- 아야노가 나를 안았다. 힘껏, 가득
- 아 "........."
- 하지만 조금 길었다. 모두 보고 있어서 엄청 부끄럽다
- 기분은 알지만 엄청 아프다
- 모두의 왠지 능글 맞는 시선이 거꾸로 아프다
- 타 "아야노..."
- 아 "......."
- 타 "좀..."
- 아 "훗♪"
- 찌릿찌릿
- 타 "으다닷!?"
- 오랜만의 자극였다.
- 긴 시간 동안 헤어진 연인이 만났을 때의 충격이라든지
- 그런 게 아니다.
- 랄까 스턴건
- 아 "아하핫 오랜만이네~! 이것도"
- 타 "너...!"
- 다들 웃고 있고
- 아 "그럼, 이따 보자♪"
- 가볍게 볼에 키스해줬다.
- 그래서, 아야노는 모두를 상대하고 그 이후에는 평범한 얘기밖에 못 했다
- 106 :太郎 ◆F8rmrUcZic :07/08/25 04:21:45 ID:UQ3cSt0H
- 그 뒤, 모두와 바베큐했다.
- 아야노는 처음부터 끝가지 건강하게 모두와 즐겁게 지냈다.
- 솔직히 여기까지 부활할 줄은 몰랐으니깐
- 지금까지의 아야노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 바베큐가 끝나자 다들 정리하고 그대로 끝났다
- 아야노의 친구는 학 천마리라든지를 줘서 다행였다고 울면서 기뻐했고
- 나도 그걸 보고 또 울것 같아서 얼른 돌아가기로 했다.
- 타 "그럼 나도 슬슬 갈게"
- 아 "응! 나중에 봐~"
- 그리고 아야노는 또 친구들이랑 얘기했다.
- 107 :太郎 ◆F8rmrUcZic :07/08/25 04:22:56 ID:UQ3cSt0H
- 심야
흥분해서 잘 수 없었다. - 침대에 누워서 아아, 정말로, 돌아왔구나, 꿈이, 아니구나
- 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 기뻐서 기뻐서 그냥 울고 있었다
- 내일 만나는게 기대된다느지 생각하고 있으니 창문에 뭔가가
- 아야노가 있었다
- 창문을 열어줬더니 그대로 뛰어들어왔다
- 그대로 뒤에 쓰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고 만다.
- 타 "윽"
- 쿵하고 소리가 나서 가족이 일어나지 않을까 당황했다
- 아 "타로..."
- 타 "...응"
- 하지만 아야노의 얼굴을 보니 (얼굴은 어두워서 잘 안 보였지만 정확히는 목소리)
- 별로 상관 없어졌다
그대로 아무말 없이 아야노는 입술을 갖다댔다 - 나도 아야노를 안고 그거에 응한다
- 한 동안・・・계속
이제는 놓치 않을 생각으로 꽉 안아서 - 하지만, 부드럽게 안았다
- 짠 키스였다
- 아야노는 오늘 처음으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 가끔 흐느끼면서 울었다
- 아야노도 나를 가득 안아왔다
- 용서 없이.
- 미국에 갔을 때는 전혀 힘을 못 느꼈다고 생각한다.
- 그로부터 꽤 힘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걸 생각하면서 나도 또 울고 말았따
- 108 :太郎 ◆F8rmrUcZic :07/08/25 04:23:41 ID:UQ3cSt0H
- 서로의 얼굴이 흠뻑 젖었을 때 입을 떼고 웃었다
- 타 "어서와, 아야노"
- 아 "다녀왔어, 타로"
- 타 "수고했어"
- 아 "응.. 고마워"
- 타 "이제 아무데도 안 갈거지?"
- 아 "응...응. 안 가"
- 타 "나도, 아무데도 안 가"
- 아 "당연하잖아"
- 타 "ㅋㅋㅋ"
- 아 "어디 가면 벌할거야!"
- 타 "지금도 가지고 있냐"
- 스턴건・・・
그런 느낌으로 같이 잤다
다음 날 새벽 - 아 "타롯!"
- 찌릿찌릿
- 타 "응푹 ! ?"
- 이렇게 일어나는 것도 오랜만이야 orz
- 아 "달리러 가자!"
- 타 "괜찮아?"
- 아 "난 괜찮아. 마지막에는 매일 달렸고"
- 타 "완전 부활이네ㅋ"
- 아 "의사 선생님도 설마 이렇게 단기간으로 달릴 수 있게 될 줄은 하면서 놀랬어"
- 타 "정말 열심히 했구나"
- 아 "타로를 위해서지"
- 타 "기뻐"
- 찌릿찌릿찌릿
- 타 "부훗"
- 아 "나도 기뻐"
- 타 "....읏....그렇냐....그건 뭣보다"
- 스턴건이 없다면 더욱 뭣보다
- 109 :太郎 ◆F8rmrUcZic :07/08/25 04:24:24 ID:UQ3cSt0H
- 죠깅하고 나서
- 아 "핫핫하아~"
- 타 "후우"
- 아 "...타로 빨라졌네"
- 타 "계속 달리면 당연하지"
- 아 "착하네...상・줄・게♪"
- 타 "오른손에 있는 거 치운 다음에 줘"
- 아 "들켰다!!"
- 타 "노골적으로 야한 목소리 내니깐 그렇지"
- 아 "많이 쓰고 싶었는데"
- 타 "정말 봐줘"
- 아 "하앗, 재밌어!"
- 타 "으오"
- 그 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밥 먹은 다음에 또 만나서
- 같이 마을로 나갔다
그로부터 계속 매일 같이 있을 때는 같이 있고, - 밤에는 같이 잤다
- 그리고
- 어제
- 110 :太郎 ◆F8rmrUcZic :07/08/25 04:25:25 ID:UQ3cSt0H
- 타 "계속 전부터 말했던 우리들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에 대해 전부 알려주려고 생각합니다"
- 아 "드디어냐"
- 타 "그리고, 그걸 전부 본 뒤, 나로부터 전할 말이 있습니다"
- 아 "왠지 무서운데"
- 타 "일단 VIP의 예비지식만 설명해둘까"
- 아 "VIP?"
타 "전차남은 인기 없는 남자가 많은 판에 있었지만 VIP는 그들보다 더 바보에 백수가 많고 퀄리티 높은 최고의 녀석들이 살고 있는 2ch 게시판 중 하나입니다" - 아 "응응"
- 타 "그 주민였던 나는 그 곳에 한 스레를 세웠습니다"
- 아 "스레라니?"
- 타 "판 속의 한 게시판을 스레드, 코멘트를 리스라고 합니다"
- 아 "후응~"
- 타 "그래서 내가 세운 스레 제목은 【소꿉친구랑 세크로스하려고 하는데】"
아 "세크로스?"
타 "섹스라는 의미야" - 아 "풋! 죽어!!"
- 타 "음 그런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 아 "그래서 이 모니터에 떠있는게 그거?"
- 타 "어. 여기 과거 로그에 전부 실려있으니깐"
- 아 "이걸 전부 읽으면 되는 구나"
- 타 "그런 거지. 아, 요구사항이라는 건 그 번호의 사람이 말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특수한 규칙이니깐"
- 아 "잘 모르겠지만 읽어볼게"
- 타 "나, 거실에 있을 거니깐 다 읽으면 알려줘"
- 아 "왜? 같이 보자"
- 타 "부끄러우니깐 안 돼"
- 아 "괜찮잖아"
- 타 "이것만은"
- 아 "어...알았어"
- 타 "건투를 빈다"
- 아 "무슨 의미야!"
이런 느낌으로 전부 읽었습니다.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메일로 알려줬다
- 그리고 몇 시간 뒤
- 111 :太郎 ◆F8rmrUcZic :07/08/25 04:26:32 ID:UQ3cSt0H
- 아 "전부 읽었어"
- 타 "알았어"
- 아야노를 믿고 스레를 보여줬던 거지만
- 최악의 경우 이걸로 관계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버릴 수는 없다
- 그러니깐 기다릴 때는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였다
- 차를 너무 마셔서 10번 정도 화장실에 갔다왔다
- 아 "왠지 가슴이 가득이야"
- 타 "그렇냐"
- 아 "하지만, 한가지만"
- 타 " ? "
아 "일어서" - 타 "어?"
- 아 "됐으니깐 일어서"
- 타 "으, 응"
- 아 "한 대만"
- 타 "응 ? "
-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왼눈에 클린 히트
- 타 " ? ? ?"
- 아 "미안..."
- 타 "어 ? 어?"
- 아 "아팠어? 얼음 가져올테니깐 기다려줘"
- 타 "........"
- 정말 미안해 보이는 얼굴로 나간 아야노였지만
- 이 펀치는 진심였다
- 나는 아야노가 얼음을 가져올 때까지 계속 혼란해하고 있었다
아 "다, 용서할 수 있지만, 한가지만 용서할 수 없는게 있었으니깐" - 타 "아..."
- 아 "마미에 관한건, 아무리 가명이라도 안 썼으면 했어"
- 타 "...응....그치...미안"
- 아 "...그것뿐! 나머지는 전부 용서할게!"
- 타 "그럼 아야노는..."
- 아 " ? "
- 타 "하기와라 아야노는, 나를 지금도 좋아합니까?"
- 아 "...응....당연하잖아!"
- 타 "그럼 나한테서 선물이 있습니다"
- 아" 어? 뭔데 ? ?"
- 타 "......."
- 아 "......."
- 타 "나랑........결혼해주세요"
- 112 :太郎 ◆F8rmrUcZic :07/08/25 04:27:37 ID:UQ3cSt0H
- 아 ".....흐에? ...어? 어어 ? ?"
- 타 "이거, 결혼반지"
- 아 "어? 어, 어, 어, 어, 거짓말....왓"
- 타 "알바비 3달분이니깐 싼거지만..."
- 아 "아...........으..........아앗"
- 아야노의 얼굴이 점점 빨개져서 눈물을 흘리면서 손으로 가렸다
- 아 "저, 정말로?"
- 타 "진심"
- 아 "나, 나...."
- 아 "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타 "좋아!!!" - 아 "어, 그래도, 괜찮아? 정말로?"
- 타 '당연하잖아! 으하, 초 기뻐"
- 아 "갑자기, 너무 갑작스러워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데...정말, 기뻐!"
- 취직이 정해져서 졸업하면 결혼할 생각.
- 부모님한테는 미리 말해놨고
- 아야노 부모님한테도 오늘 말했다.
- 너무나도 시원스럽게 OK해주셔서 허리에 힘이 빠졌지만.
- 아직아직 이제부터가 시작이지만
- 결혼이라는 형태의 해피엔드 (끝은 전혀 아니지만)로서
- 모두와 작별하려고 생각해.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아야노로부터의 메세지입니다
- 113 :& ◆Lo9LhDuHFg :07/08/25 04:29:30 ID:UQ3cSt0H
- 처음 뵙겠습니다.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훗)
- 하기와라 아야노입니다. 일단 가명입니다.
- 타로가 이 게시판을 보여줬을 때 처음에는 기분 나빳지만
- 모두의 상냥한 말로 지금은 가슴에 가득합니다.
- 이렇게도 많은 사람이 저희들을 응원해줘서 이 행복함을 전할 방법이 안 떠오릅니다.
- 이렇게 감사의 말을 담을 정도입니다.
- 지금 저희들은 모두의 덕분에 있다는 게 정말 기쁩니다.
- 참고로 타로의 진심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 매일, 제가 입원한 동안 학을 접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저는 츤데레가 아닙니다. 모에 안 됍니다.
- 찌릿데레는・・・인정합니다.
- 그러고 보니 딸기마시마로의 새 비디오를 타로와 같이 봤습니다.
- 앞으로도, 타로와 계속 함께 살게 되겠습니다만
- 그 행복을 모두의 덕분이라는 것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상 아야노의 메세지
내가 대필해준다고 했지만 자기가 친다고 해서 - 집게손가락을 써서 키보드에 한 문자 한문자 입력해줬습니다.
- 114 :& ◆Lo9LhDuHFg :07/08/25 04:30:29 ID:UQ3cSt0H
- 그러면 정말로 이걸로 마지막입니다.
- 결혼식에는 못 부르지만 지금 둘이서 듣고 있는 이 곡으로
- 따뜻한 분위기를 맛봤으면 기쁘겠습니다.
-奥井亜紀-勇気の鐘~晴れてハレルヤⅡ~
http://www.nicovideo.jp/watch/sm744873
다들 고마워 - 안녕.
이 전 스레가 잘려서 구하지 못 했습니다만
방학 때 타로가 알바해서 그 돈으로 미국을 간 적이 있습니다만
수술 후라 아직 부활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고 보고해왔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이렇게 기운 넘치게 귀국한 아야노와 타로는
행복하게 서로의 반쪽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비커가 보내드렸습니다!
찌릿데레 - 소꿉친구한테 딸기마시마로를 빌려줬더니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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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내리는날의커피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