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대회 귀가길, 그대와 둘이서 나란히 걷고 있다. 그대는 딱 딱 나막신 소리를 내고 있다. 그대와의 대화는 적다. 나는 생각했다. 내 그대를 향한 이 마음을 전할까 말까. 만약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 지금까지의 관계가 무너질지도 라는 부정적인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제 이 교차점에서 그대는 가고 만다. 어떻게든 전하고 싶다.
우리는 조금 돌아가 어느 새 둘이서 왔던 편의점에 도착 컵에 든 딸기맛 얼음 빙수를 두개 샀다. 그 뒤 그 벚나무가 있는 공원에 가서 벤치에 나란히 앉는다. 여기까지 오자 그대와의 대화는 더욱 적어진다.
그대 "먹자"
나 "응"
말없이 딸기 맛 얼음 빙수를 나무 밑에서 먹는 두 사람 이 키타쿠니(北国)에서도 8월은 덥다. 여러가지 고민하다 더워진 내 머리에 딱 어울리는 차가움이다. 하지만 고백의 말을 내뱉는 것은 꽤나 쉬운 일이 아니다. 얼음 빙수는 이미 다 먹은지 오래다. 그대는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 보고 있다.
그대 "별・・・예쁘네・・・"
나 "응・・・"
나도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또 다시 한 동안 두 사람은 말이 없어진다. 마치 그대가 내 고백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두 사람은 말없이 헤어졌습니다. 집에 가자마자 무선 전화기를 집어 자기 방에 들어가 그대의 집 번호를 도중까지 누릅니다 하지만, 결국 전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아까 부정한 사실을 부정하고 싶다 실은 그대를 좋아해, 목소리가 듣고 싶어 몇번이나 몇번이나 전화를 걸어보려고 한다 손이 떨린다 역시 치킨인 나 시간만이 흘러간다 결국 시계 바늘이 날짜변경선을 지나치고 말았다 이미 밤도 늦었고, 내일이야말로 전화해서 사과하자 하지만 이미 한번 미룬 것은 그 다음에도 할 수 없는 법 결국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전화를 못 건다 물론 그대의 연락도 없다 전화기 앞에서 하루를 보낸 적도 있다 가슴이 답답한 채 여름 방학은 끝나고 말았다
이 날 나는 화가 나서 내가 그대에게 아무 마음이 없다고 교실에서 소리 질렀지만 그대를 좋아하면서도 그 마음을 전할 수가 없어서 솔직해지지 못해서 나는 바보입니다. 치킨입니다. 집에 가서도 방에 쳐박혀 전화하려고 했지만 손이 떨려 전화할 수가 없어서 이불을 둘러싸섯 울고 울고 또 울고・・・
이 날 이후 그대와의 관계가 무너지고 말았지요 방과후 함께 하교하는 일도 없어지고 말았지요 1학기 벚꽃 피는 계절부터 거의 매일, 그대와 보낸 하교길의 짧은 시간 단지 100미터 정도 나와 그대가 공유한 통학로 더 이상 그대와 나란히 걸을 일은 없어지고 말았죠
30 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 2010/05/24(月) 19:59:06.95 ID:pjxFYIAO
고3…? 중1로 밖에 안 보이는데
31 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 2010/05/24(月) 20:03:37.73 ID:CI7YX1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