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질색인 스테이지인데
최후의 보고 뒤, 이빨을 닦고
소 : 잔다
나 : 알았오~
둘이서 2층의 예전 내방으로
왠지 발소리가 늘은 걸 듣고 있으니, 정말로 나츠키가 집에 왔구나를 실감
아니, 물론 좋은 의미로
소 : 불 끈다
나 : 응
틱
소 : 좋아, 잘 자
나 : 잠깐만ㅋㅋ소파는 아니지ㅋㅋ
소 : 아아, 실수실수
나 : 진짜야?ㅋㅋㅋ
그래서, 침대로
소 : 자, 원할만큼 다키마쿠라 해
나 : 아싸ㅋㅋ
소 : 큭…괴로워.
나 : 아니, 그치만 원할만큼이라고 했잖아. 꽉꽉이야
소 : 아야야야야야!
나 : 거짓말쟁이ㅋㅋ
소 : 거짓말아냐…
소 : …왜
나 : 내일부터 학교잖아?
소 : 그치
나 : 나, 전의 학교도, 꽤 적응하는거 시간 걸려서
소 : 나도 그래. 고등학교는 원래 그런 거 아냐?
나 : 응……그래도 조금 긴장되버리네
소 : 괜찮을거야. 나츠키, 밝잖아.
나 : 그런가……
소 : 음 무리하지마. 무슨 일 있으면 맘 편하게 부탁해
나 : 그럴게……한 동안 의지할지도 모르는데?
소 : 난 상관 없어
나 : 응 ……같은 반이 될 수 있을까?
소 : 글쎄다, 엄마가……뭐라고 할까, 자세한 사정을 설명했으면 될 수도
나 : 응……
아까만큼, 아프지는 않지만 안기는 힘이 세진 느낌이 들었다.
나 : 안 되겠네…밤이 되면, 아무래도
소 : 무리하지마
나 : 응, 미안……혼자가 됐을 때가 떠올라서
소 : 무리하지말라고. 울고 싶을 때는 울어도 되. 난 신경 안 쓰이고
반대로 그 편이 더 기뻐.
뒤에서 내 몸을 감싸고 있는 나츠키의 양손을 힘껏 잡아줬다.
나 : 미안……정말 미안……밤은…정말…
소 : 응, 괜찮아. 이제 괜찮아. 혼자가 아니니깐
나 : 미안……
등에 나츠키의 얼굴이 닿아서, 조금씩 T셔츠가 젖는 기분이 들었다.
그대로, 손을 잡은채, 잠이 들었다.
경과보고가 먼저지만
솔직히, 여기까지 부모의 죽음의 상처라고 해야되나, 그런 게
강하게 남을줄은 생각도 못 한 자기가 한심했어.
낮에나 초저녁에라면 봤을 때는 전혀 괜찮았는데…
밤이 되면, 바로 텐션이 낮아진건 역시 그 때문였던건가
밤에는 생각보다 외로운 기억을 떠올리고 있었던건지…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괴로워.
난, 바보야. 보통, 이 나이에는 적어도 일본에서는 부모를 잃지는 않잖아.
아아아아아, 화가 난다…
왠지 전의 학교는 블레이저였었는지
세일러복은 아직 익숙치 않다고 했었는데
갈아입는거 빨러… 그런 건가?
하복이라 가슴이…
왠지 전학 첫날여서 그런지, 아침에 엄마가
차로 데리고 갔어
얘기하자면 세밀한거까지 얘기해야될 것 같으니깐
나중에 전부다 대답해줄 생각이야
암튼>>81의 대답으로서는
우리 부모가 시간 날 때마다 도우러 갔었어
입원했을 때랑 비슷한 느낌?
시간 될 때마다 부모가 갔던거지
밤은 역시 혼자였던거지…
나라면 절대로 미쳤을텐데
나츠키, 강하네…
4 같은 반
5 나츠키, 가자마자 인기. 아니, 여자한테
난, 남자들한테 집중공격 받는다. 그만해
컴터의 폰트 폴더가 망가졌나봐ㅋㅋㅋ
오메가가 표시 안 된다ㅋ
>>70 소파
혼자라는 괴로움은, 그 때 되보지 않으면 모르지만, 사람이 죽는다는건 진짜 괴로워.
하지만, 여기서 니가 할 수 있는 건, 과거의 슬픔을 나츠키한테서 없애는게 아니라,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나츠키에게 만들어줄 수 있게 돕는거라고 생각해.
그 과정이 어떻게든 과거로 돌아가버릴 때가, 나츠키한테는 얼마든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괴로운 과거를 뛰어넘을 때 소파가 옆에서 도와줄 수 있다면, 나츠키에게 있어서는
그것만큼 마음 든든한 녀석은 없을 거야
소파는 "부모가 없다"는 기분을 몰라도 되
모르기때문에 니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
남자들한테 집중공격 받았다는 건 사정은 이미 다 뽀록났다는 얘기인건가
고마워.
잘 새겨둘게
>>124
그런 것 같애 ㅋㅋㅋㅋㅋㅋㅋ
>>125
아직 잘 모르겠어.
학원제 준비때문에, 자리가 엉망이니깐
>>126
그건 아니겠지ㅋㅋ
>>127
다행이다ㅋ
ノ
아니, 거짓말이지?
무서우니깐 그만해ㅋㅋ
>>142
리스트에 없었으니깐 눈치 못 챘어.
하교는 같이 했어
・5의 보고
・하교
정리하고 온다
러시아어가 □처럼 나온다
폰트 만진거 아냐?
암튼 오케이
왠지 전용 브라우져 여니깐 다시 표시되더라
YouTube라든지 안 된다ㅋㅋㅋ
세이프 모드로 기동해볼게
조금씩 쓰고 있으니깐
선 : 잠깐 HR시작하기 전에, 전학생 소개한다.
이 시기에 전학은 정말 흔하지 않으니깐 다들, 잘 부탁한다
그럼, 자기소개할래?
나 : 네. 에 【본명】입니다. 소파의 사촌이며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ㅇㅇ고등학교에서 전학해왔습니다ㅋㅋ
아직 이쪽에는 익숙치 않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으아, 시선이 아프다.
선 : 축제도 가까워졌으니깐. 교내를 보여주고 싶지만 시간이 그러니깐
소파한테 부탁해도 될까?
소 : 에?
남A : 에, 가 아니라고. 가
남B : 됐으니깐 가
남C : 너 사촌이 있었냐…
동시에 말하지마. 못 알아듣잖아.
소 : 알겠습니다
여A : 아아, 선생님, 저도 갈래요
여B : 나츠키짱, 가자ㅋㅋ
나 : 가자ㅋㅋ가자ㅋㅋ
선 : 그럼, 소파, 넌 대신에 준비해라ㅋㅋ
소 : 엉?
남B : 돈마이(너무 신경 쓰지마)
소 : 닥쳐
남B : 화내지마ㅋㅋㅋㅋ
남C : 근데 너 사촌 있었냐?
소 : 어, 있어. 왜 안 되냐ㅋ?
남C : 그런 말, 안 했거든ㅋㅋㅋ
소 : 됐으니깐, 준비해ㅋㅋㅋ설마 노리는 거냐ㅋ?
남C : 그럴 리 있냐ㅋㅋ사촌 앞에서 "노립니다"라고 말하는 녀석도 바보지ㅋ?
소 : 그거, 노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아냐?
남C : 안 노린다니깐 안심해. 친구랑 친척이 붙는 거 싫지 않냐?
소 : 싫지. 상상도 하기 싫어
남C : 그러니깐 안심하라고 한거야
소 : 오, 고맙다
멀리서 봤을 때는, 나츠키는 여자애들이랑 여러가지 얘기했었다.
왠지 안심했다는 느낌.
어라, 정리해보니깐, 나, 생각해보니깐 나츠키 일로 공격 받지 않았네
다들 신경 써준건가
시간 생기면, 또 올게
암튼 내일, 정리할게!
미안, 오늘은 이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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