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시작했지만, 내일부터 이번주 토요일까지 보충수업 ktkr
나츠키랑 집에서 잡담하다가, 부모가 돌아왔다.
우리가 집에 왔을 때 4시쯤였는데, 살짝 시계를 보니깐 오후 7 : 00를 가리키고 있었다.
시간 빠르다.
소 : 어솨~
나 : 어서 오세요~
모 : 다녀왔어~
부 : 왔당~
소 : 배고프다. 오늘 저녁은?
모 : 안 만들어줬구나( ´・ω・)
소 : 당연하지. 고등학생이 토요일에 노는건 신기한게 아니잖아?
모 : 음, 그렇긴 한데…
그러자, 엄마 손에 있던 비닐봉투가 눈에 들어왔다.
소 : 그건?
모 : 이거?
소 : 어
모 : 짠~. 정육 코너의 돈까스입니다~
부 : 아니, 엄마가 일때문에 지친 것 같애서 인스턴트 카레랑
소 : 까스카레……괜찮네
내심, 기뻐서 죽을 뻔. 까스카레축제가 머릿속에서 발동한 건 비밀이다.
여기서 엄마가 인스턴트 카레를 데우려고 봉투를 보다가 절망적인 느낌의 소리를 낸다.
모 : 아
소 : 왜 그래?
모 : 카레가 3개밖에 없어. 하나는 하야시라이스…. (해쉬 라이스)
소 : 어
나 : 어
부 : 어
3명이서 동시에 하모니ㅋㅋ
모 : 음 그러니깐……
소 : 한명은 까스하야시?
모 : 가 되는게 아닐까…?
소 : …가위바위보?
모 : 가위바위보…?
나 : 어쩔 수 없잖아ㅋ?
부 : 양보 안 해ㅋㅋㅋ양보하기 싫어ㅋㅋㅋ
너ㅋㅋㅋ연장자가 양보하라고ㅋㅋㅋㅋㅋㅋ
계속 기다려라
전체 : 가위 바위……
소 : 보
나 : 봇!
모 : 얏
부 : 흐야아!
좀ㅋㅋ한명 이소룡이 섞여있잖아ㅋㅋㅋ
여기서 엄마가 혼자 이겼다 (가위3・주먹1) 로 빠진다
모 : 아니, 미안ㅋㅋ
엄마는 앞치마를 쓰고, 요리하기 시작한다.
2회전
소→보 나→보 부→가위
부 : 아아아았싸아아! 아니, 젊은 2명, 미안하네 ㅋㅋㅋ
절대로 그렇게 생각 안 하면서 ㅋㅋㅋㅋㅋㅋ
소:………
나:………
어째서 그런 눈으로 절 보는겁니까.
어째서 그런, "양보해"라는 눈으로 말하는 겁니까
소 : …나츠키, 됐어
나 : 어ㅋ?
너, 알면서 말하는거지, 라고 지적하고 싶었다.
소 : 카레 드세요 …orz
나 : 아니, 소파 미안 ㅋㅋㅋㅋㅋㅋ고마워 ㅋㅋㅋㅋㅋㅋ
방금 전까지 머릿속에서 까스카레축제는 한 순간에 까스카레 위령제로 변했다.
그리고, 카레 3인분 뎁히고 있었던 엄마는 하야시가 나인 걸 안 순간
까스하야시는 알아서 해 ㅋㅋㅋ
라는데
('A`)
계속 기다려라
나 혼자, 다른 냄비로 요리하게 되서 3명을 기다리게 만든 결과가.
모 : 까스하야시 느려~ㅋㅋ
솔직히 지적할 힘도 안 들었다.
나 : 느리다고~
넌 그런 말 안해도 되니깐 좀ㅋ
부 : 엄마, 먼저 마셔도 될까ㅋ?
모 : 응~
엄마가 살짝 날 본다.
모 : 괜찮지 않을까ㅋ?
부 : 그럼, 소파 미안ㅋㅋㅋㅋㅋㅋ먼저 마신다ㅋㅋ
소 : ……좋을대로 하세요
부 : 이야아아아아아, 미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깐, 반성 안 하고 있잖아ㅋㅋㅋ이 자식ㅋㅋ
그로부터 6분 뒤에 테이블에 까스하야시를 들고 간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안 어울린다
카레라이스라는 건 "호쾌"한 이미지가 있는데 비해
하야시라이스의 이미지는 "호화"
거기다 돈까스라니………
낫토랑 후아그라가 안 맞는 거랑 마찬가지지…
소 : 음~…안 어울릴지도.
한 입 넣었을 때의 감상이 이거
모 : 어라, 맛 없었어?
소 : 응
모 : 가엾게도…………음, 운도 실력이라는 거니깐ㅋㅋㅋㅋㅋㅋㅋ
아니ㅋㅋㅋㅋ기대해버렸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풋ㅋㅋ
부 : 너, 잘도 그러면서 고등학교 전부다 붙었네?
소 : 몰라. 애초에 그건 운이 아니라 순수한 실력였어
부 : 켓 ㅋㅋㅋㅋㅋ2월말까지 신농천조차 몰랐으면서ㅋㅋㅋㅋㅋㅋ
나 : 후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 식사 시간, 난 점점 M이 되어가고 있었다.
다음은 "토요일 침대"
계속 기다려라
불을 끄고 침대에 들어가서 나한테 안긴 나츠키가 갑자기 얘기하기 시작했다.
나 : 이야~, 그래도 야마모토가 없는 매챠이케는 재미 없었네
소 : 동감
뭐랄까, 강한 웃음거리가 없었다.
나 : 하~…1주일간 기대했었는데
소 : 그러게
이후, 나츠키가 매챠이케를 욕하는 걸 예상했다.
도중에, 뭘 얘기하고 있었는지, 결론적으로 별로라는 평가였다.
너, 무자비하네…
나 : ……내일 뭐할거야~?
점점 졸린 나츠키가 물어왔다.
소 : 미안한데, 내일, 학교 용무때문에 아침에 없을거다
나 : 뭐? 부활이라든지?
소 : 부활이라든지
나 : 어어어어? 나 못 가?
소 : 그렇겠지, 보충수업에는 올 수 있겠지만
나 : 내일 심심해
소 : 그렇게 응성 부리는 듯한 목소리해도 안 돼
나 : 심심하단 말이야……
가슴에 댄 머리를 좌우로 돌린다
소 : 가능한 일찍 올테니깐
나 : 무으으으으으으으………………
소 : 음, 그러니깐 2시까지 집 지켜줘
나 : 어어어? 그렇게 늦어…?
이 녀석, 남자 다루는 방법 절대로 안다.
소 : 가능한 일찍 온다고 했잖아ㅋㅋ
나 : 절대로
소 : 네네, 절대로
나 : 내일은 평소대로?
소 : 그치. 평소대로
나 : 윽
소 : 아아아악
안기는 힘이 한 순간 강해져서, 조금 아팠다.
계속 기다려라
나 : 그럼, 내일 돌아오면 같이 놀아줘야되?
소 : 음, 지금은 괜찮을거야
나 : 지금은 이라니?
소 : 아니, 지금은이라는 건 지금은인거지. 일 생길지도 모르잖아?
나 : 저기, 내가 지금, 먼저 얘기했잖아
내일 생긴 일을 우선할거야?
소 : 어라? 화났어?
나 : 그럴리 없잖아?
소 : 내일 같이 놀아줄테니깐…
얼굴은 안 보였지만, 아마 화났다.
소 : 근데, 뭐하고?
나 : 뭐든 괜찮아
소 : 그렇냐, 그럼, 팔씨름으로
나 : 어?
소 : 농담이야, 농담
나 : 놀랬잖아ㅋ
소 : 그럼, 이제 잘게요. 내일 이르니깐
나 : 응…잘 자
내 의식이 없어질 때까지, 나츠키가 계속 날 안기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깐, 침대에 나츠키가 없었다.
"화장실 갔나?"라고 생각했다, 나 바보
1층에 내려가니깐, 앞치마를 두른…나츠키?
모 : 좋은 아침
소 : 아침
나 : 좋은 아침!
소 : 어라? 엄마는?
모 : 나는 오늘, 쉬는 날. 그래서, 음 너한테 아침밥 만들어주려고 6시 정도에 일어나니깐
낫짱은 이미 깨어있었어.
나 : 오늘 도시락은 맛있어!
소 : 그렇냐. 아침부터 텐션 높네…후아~~~…
그로부터 몇 분, 의자에 앉아서 자고 있던 나를 나츠키의 목소리가 날 깨운다.
나 : 자! 볶음밥이야!
소 : 응, 오오~, 고마워
냠냠냠냠냠냠냠냠냠냠냠냠냠……
소 : 졸려……후아~~~……
수저를 든채로 의식이 날라갈 뻔했다.
모 : 아, 오늘, 느꼈는데
소 : 응~?
모 : 너네들 같은 침대에서 자지ㅋ?
소 : 응악!
아니, 정말로 이럴 때 목에 걸리는 구나 라고 실감했어
소 : 켁, 켁!
나 : 어, 좀, 어째서 ! ?
소 : 맞어, 어째서
한 번에 눈이 떴다.
모 : 왜냐면, 침대에 자고 있는 소파 옆에, 미묘하게 스페이스가 있고
그 스페이스만 주름 졌다는게 부자연스러워서ㅋㅋㅋ
소 : 그러니깐……
나츠키를 바라봤다.
하지만 나츠키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날 쳐다본다.
모 : 호~, 정곡ㅋ?
얼굴을 붉히고는 끄덕이는 것 말고는 못 했습니다. 둘다
계속 기다려라
모 : 호~~~ㅋㅋㅋㅋㅋ호~~~ㅋㅋㅋㅋㅋ
어째서 그렇게 재밌어보이는 얼굴르 이쪽을 보는겁니까
소 : ……
나 : 그러니깐…
모 : 음, 너무 열심히하지 않아 되ㅋㅋ둘다 젊으니깐……
아침부터 음흉한 얘기입니까, 어머니여
소 : ………
나 : 그러니깐, 뭐라고 해야할지, 음……괜찮아요ㅋㅋ
거기서 기쁘게 웃지마, 나츠키
오해하잖아
모 : 호~ㅋㅋㅋㅋㅋ호~ㅋㅋㅋㅋ
소 : ……준비한다…
이 때 머리가 잠결에 살짝 떠있었으니깐 왁스로 준비하는게 편했다.
시계를 보니 7 : 10
아직 전혀 시간이 남는다
소 : 그럼, 조금 이르지만 갈게. 이 분위기 못 견딜거 같으니깐
방금 전에 엄마가 만든, 젊은 남녀의 음흉한 분위기를 못 견디고 일찍 출발.
나 : 다녀오세요~
모 : 호호~ㅋㅋㅋ결혼 후의 시뮬레이션입니까ㅋㅋㅋㅋㅋ
일단 무시하고 나츠키를 손으로 부른다.
소 : 잠깐 귀 대봐.
소 : 엄마가 뭘 물어보더라도, 너무 심각하게 말하지마
나 : 왜?
소 : 이 이상, 알리기 싫어('A`)
나 : 알았다고 해둘게 ㅋㅋ
모 : 호호~ㅋㅋ 다녀오세요의 키스까지ㅋㅋㅋ
소 : 시끄러, 그럼 갔다올게
모 : 네네ㅋㅋㅋ다녀오세요ㅋ
"엄마가 어디까지 했는지 물어오셨는데 (훗)"
(훗) 이 아니라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
놀래서 핸드폰이 손에서 떨어졌다.
친구가, 왜 그래ㅋㅋㅋ라고 물어왔지만 대답할 여유조차 없었다.
떨리는 손으로 "안 했다고 단결 거부를 계속해" 라고 답장
"오케이~(하트 이모티콘)"이 돌아왔다.
살짝 기뻤던 건 비밀
집에 가자, 엄마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모 : 잇 힛힛힛힛히~!
우와, 왠지 마녀같은게 집에 있는데요
소 : 나 왔어
나 : 소파 , 어서와~
소 : 그래서, 어디까지 했는지 물어봤다 이거지?
모 : 정말, 너네들, 뭐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웃는다ㅋㅋㅋㅋㅋㅋㅋ
소 : ……
부끄러워서 아무말도 못 했다. 절대로 얼굴 새빨갰을 거라고 생각해
모 : 이런 메일 보면, 누구든지 의심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 : 나츠키…너 메일 보여준거냐?
나 : 미안ㅋㅋ보여줬다기보단 보셨어 라는게 옳지 ㅋㅋㅋ
소 : 있잖아, 엄마, 처음부터 설명할테니깐. 아빠는?
시계는 2시를 가리켰지만, 아빠가 없다.
모 : 응ㅋㅋ아직 자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소 : 조용히 해 ! 아빠 일어나잖아・・・
모 : 네이~ㅋㅋㅋ
결혼을 여자쪽의 부모님한테 보고하는 것처럼 테이블 건너편에 엄마
이 쪽에 나랑 나츠키가 앉아서 얘기한다.
모 : 어? 그럼 아직 암것도 안 했어 ! ?
소 : ……그렇습니다
나 : 그렇습니다…
모 : 뭐야…그래도, 처음에는 소파 가 소파 위에서 잔거지?
소 : 잔거지
모 : 그게 점점 에스컬레이트 했다는거지ㅋ?
소 : 그 표현은 마음에 안 들지만, 그렇습니다.
모 : 그렇군 그렇군
한 순간 엄마 표정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보였다.
계속 기다려라
모 : 그렇군, 그렇군…응
왠지 아까까지의, 젊은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아줌마같은 오라가 어딘가로 사라졌다.
모 : 음, 이건 두사람의 얘기니깐 내가 할 말이 아니지ㅋㅋ
암튼 성묘하러 갈 때 둘이서 보고하렴.
엄마가 잠깐 시간을 뒀다.
모 : 그렇지, 일단 두사람이 후회하지 않도록
소파 는, 소파 대로 낫짱을 울리지 않도록
낫짱은, 낫짱대로 소파 를 소중히 하도록
음 이렇게 얘기는 했지만, 만지작거릴 때는 밀어눕혀도 좋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이 사람 스위치의 전환을 잘 모르겠어
모 : 음,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거지ㅋㅋㅋㅋㅋ
나도 아빠랑 그랬었고
힘내라, 젊은 것들ㅋㅋㅋㅋㅋㅋㅋㅋ
소 : ……
나 : ……네…
나츠킬, 대답하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 : 그래서, 아빠한테 말할 거야?
소 : 별로 암 것도 안 했으니깐 말할 필요 없잖아?
모 : 있잖아, 고등학생이 안기면서 자고 있으면 보통은 누구라도 의심하는거야ㅋㅋ
소 : 으윽……말하지 말아줘.
모 : 어머 그래?
소 : 어
나 : 그러게, 아빠는 아빠대로 꽤 동요할 거고
모 : 알았어, 그럼 이게 내 마지막 조언인걸로
이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 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엄마의 적응력에 놀랬다.
이 사람, 대단해, 라고 생각했습니다('A`)
계속 기다려라
어
소 :……
나:……
서로 부끄러워서, 아무말도 못 합니다.
다키마쿠라도 안 하고 서로 천장만 본다. 어두운 마을 조명만이 눈에 들어온다.
소 : 들켰네
나 : ……그러게
소 : 어쩔거야?
나 : 어쩌다니? 다키마쿠라?
소 : 그래
나 : 으응……난 하고 싶어. 진정되니깐
소 : 나츠키가 하고 싶다면 하면 되
나 : 하지만……소파 는 안 부끄러워? 엄마한테 말할 때 꽤 부끄러워했는데
소 : 그야 부끄럽지만, 안 이상, 어떻게 될수는 없잖아?
나 : 맞어……그러게. 괜찮아?
소 : 괜찮아
나 : 정말로?
소 : 괜찮아. 엄마는, 인정해줬잖아.
나 : 그러게
소 : 우리들이, 뭐랄까, 앞서 달리지만 않는다면, 엄마는 우리들을 신뢰해주겠지
나 : 그치
소 : 그런거야
한 동안 침묵
나 : 나, 역시 소파 는 너무 상냥하다고 생각해
소 : 칭찬이냐, 그거
나 : 조금
소 : 그렇냐
나 : 내 응석때문에 시작했는데, 소파 는 내 의사를 존중하면서 전부 받아줬잖아.
소 : 그렇냐? 그게 보통아냐?
나 : 그건 모르는 거야. 오늘 같은 일이 있었으면, 일부 사람들이라면 "이제 그만하자"라고 했을지도 모르잖아?
소 : 아……확실히 그럴지도
나 : 그래도, 소파 는, 너무 상냥하니깐 거절하지 않았어.
소 : 상냥하다고 할까, 나츠키는 괴로운 일이 많았으니깐 당연하지 않나?
아니, 동정이라든지, 그런건 아니지만
나 : 호호~ㅋㅋㅋ그럼 뭔데
소 : 으아, 느끼하니깐 말 못해
나 : 괜찮으니깐 괜찮으니깐, 자, 말해봐ㅋㅋ
소 : ……뭐라고 해야되나, 웃었으면 좋겠다고 해야할지.
나 : 흐흥~ㅋㅋㅋㅋㅋ고마워 ㅋㅋㅋㅋㅋㅋ
계속 기다려라
꼬추 뽑아라꼬추 뽑아라
꼬 추 뽑 아 라………‥‥
MOTHER2가 떠올랐다.
친구한테 라스트보스를 보여줘서, 공포를 배운 기억이 있어.
나 : ……소파 , 그게 지금 소파 의 기분이야?
소 : …아직 확실히는 안 했지만, 웃었으면 좋겠어라는게 본심
소 : 응 응?
목소리가 뒤집혔다. 나 구려…
나 : 실은, 예전부터 좋아했어.
아직 엄마가 살아있을 때부터
왠지 소파 한테는 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 들어서
소 : 나이도 비슷했으니까?
나 : 응, 어떤거지. 하지만, 소파 상냥하니깐. 정말 상냥하니깐
나 : 나, 소파 를 좋아하니깐, 지금 바로라고는 안 할게, 3년정도라면 기다릴테니깐, 대답해줘.
소 : ………
나 : 나도 기다리기만 하진 않을거니깐
소 : ………
아무말도 못 했다.
목이 뭔가에 막혀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 : 아, 어어, 알았어
나 : 그럼 소파 잘 자. 이제 잘게
나츠키는 부끄러운지 나한테 등을 돌리고 자기 시작했다
그걸 난 뒤에서 안아줬다.
나 : 오으으
소 : 기다려줘. 지금은 무리지만, 전부 정리하고, 대답할테니깐
나 : 응, 고마워. ………나, 괴로운거 견디는거 잘하니깐 무리하지 말아줘.
소 : 어
그대로 취침
정리하는거 피곤해 orz
내일도 평소시간대로 보충수업인데…
나츠키도 슬슬 자겠지
아직 사귄다든지의 그런 관계는 아니야
나츠키도 말했던 것처럼, 좀 더 내 자신의 기분을 정리하고
잘 생각해볼래
정말 그렇게 함으로서 나츠키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라고
암튼 오늘은 오랫동안 상대해줘서 고마워
오늘은 이제 잘게요('A`)
나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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