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관리인님한테는 폐를 끼치지 않게 하자
여~. 최근 부분 스레가 산처럼 많아져서 엉망인데
소파는 나츠키한테 다키마쿠라 당하는 사람으로 ㅇㅋ?
아마도 ㅋ
라고, 내일 30대 최후의 생일을 맞이하는 내가 말해본다 ㅋ
50분정도 이르지만 생일 축하해ㅋㅋ
어제 아침부터였나?
정리하고 올게
오랜만에 소파군의 리스 받았다.
고마워~
선물은 나츠키짱하고의 달콤한 에피소드1개로 충분하니깐 ㅋㅋㅋ
나츠키의 행동이 모에할지는 모르겠지만
음, 기다려줘ㅋ
>>471
안녕
얼른 정리해ㅋ
헬로~
>>476
알았어. 조금 열심히 할게
그 동안 잡담이라도 하세요
소파 3년 견딜 수 있어?
솔직히 나츠키가 귀여워서 기한 전에 못 견디는 거 아냐?
솔직히 여름 방학 끝나기 전까진
결착을 지을려고 생각하고 있어.
아니, 너무 성급해도 안 되지만
소 "응아~~~………"
눈을 뜬다. 이 날부터 보충수업이 없으니깐 시원하고, 좋은 아침.
핸드폰 시계를 보니 11 : 00
소 "……"
모처럼의 방학을 쓸모 없이 보냈다는 기분
1층에 내려가니깐, 부엌에 앞치마차림의 나츠키가
소 "좋은 아침"
모 "좋은 아침"
나 "좋은 아침"
그러자 나츠키가 냉장고에서 우동 한 사발을 꺼내온다.
나 "자, 아침 밥"
소 "이건?"
나 "나특제냉우동~"
소 "호~, 잘 먹겠습니다"
찍어 먹는 국물하고 차도 받고, 아침 식사 개시.
소 "이건…"
나 "응?"
소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는 간, 보다 가는 면에 갇힌 오이에 계란
아무렇지 않게 토핑된 토마토, 그 뿐만이 아니다.
다른 부분도 전부 혼이 담겨져있다."
나 "스네이크ㅋ?"
소 "잘도 알았네ㅋㅋㅋ이 장면의 스네이크가 좋아서 3번 정도 무비 봤어ㅋ"
나 "ㅋㅋ"
어느새 내 앞 의자에 앉아있다.
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이 쪽을 본다.
소 "……후루룹후루룹"
나 "……"
소 "……후루룹후루룹"
나 "……"
소 "…응? 먹고 싶어?"
모 "너 바보지ㅋㅋㅋㅋ"
소 "어? 실례네"
모 "아니, 너 바보야ㅋ"
소 "어째서"
모 "혼자서 생각해. 그럼 난 한 번 더 잘게요
최근 너무 일해서 피곤하니깐"
그렇게 말하고는, 기지개를 펴고 거실에서 사라졌다.
아마 아빠도 너무 일해서 피곤했겠지. 휴일에는 잘 자는 부모다.
소 "……뭐지"
나 "……"
소 "……후루룹후루룹"
나 "……"
소 "후루룹후루룹"
나 "……"
소 "…후루…아, 알았다"
나 "뭐가?"
소 "『맛있어, 나츠키』"
나 "응흐~ㅋㅋㅋㅋ고마워ㅋㅋㅋㅋ"
정말 기쁜듯이 웃는다, 이 녀석은. 몇 번이나 맛있다고 해주고 싶은 기분이다.
의외로 나츠키도 게임하나봐.
식사도 끝났고, 뭐하고 놀지.
소 "뭐 할래?"
설겆이하면서, 나츠키한테 물어본다.
나 "음~, 그러게"
나츠키는 거실 소파에 앉아서, 녹화한 쇼프로를 본다.
나 "오늘은 집에서 놀고 싶은 기분일지도"
소 "호~호~, 뭐할래?'
나 "음~, 스킨쉽?"
소 "그러니깐 구체적으로ㅋ"
나 "어떻게 할까요ㅋ"
소파에서 나츠키가 잘은 모르겠지만, 우물쭈물하고 있다.
아니, 정말로 그런 느낌. 우물쭈물한다고 해야되나 뭐라고 해야되나
암튼, 그런 느낌?
그리고 한 동안 있자 설겆이도 끝났다.
일단, 손을 씼고 나츠키랑 놀아야지.
소 "야, 거기 잠꾸러기"
나 "……"
어라, 소파에 얼굴을 묻은채 안 움직인다. 자나?
소 "일어났어?"
나 "……"
대답도 없고, 잔 것 같으니깐 장롱에서 타올이라도 가져와서 덮어줘야지
응, 나츠키도 자고 있으니깐 수학 과제라도 해둘까
라고, 나츠키한테 등을 돌린 순간, 뭔가가 내 목을 당기더니 소파로 던져졌다.
소 "우오 ! ?"
나 "후훙~ㅋㅋ걸렸네ㅋㅋ"
소 "깨어있었냐"
나 "누가 잠꾸러기라고~?"
무서워, 무서워요……과거에 있었던 일이 머릿속에서 떠오른다.
코뼈 부실거냐? 정강이에 발차기? 아니면………
소 "읍! ?"
나 "후훙~"
소 "막 먹은 사람 배위에 올라타지마……!"
나 "나, 그렇게 무거워…?"
윽, 이럴 때만 색기 쓴다니깐
소 "무겁지는 않지만, 밥 먹자마자니깐 역시 힘들어……"
나 "정말, 어쩔 수 없네"
내 위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동시에 나도 소파에 앉았지만 배가 무겁다는 걸 느낀다.
소 "그래서, 뭐할거야?"
나 "음~, 난 뭐든 괜찮은데~? 소파랑 같이라면 뭐든 재밌고"
소 "그렇게 말하면 곤란합니다만……"
나 "그럼 내가 골라도 되?"
소 "그래"
나 "음 그럼~……"
소 "응"
나 "그럼, 같이 있어주면 되"
소 "어?"
나 "아무것도 안 해도 되. 그냥 옆에만 있어주면 되"
소 "뭡니까, 그거"
나 "음, 할 거 없네~"
소 "………음, 괜찮겠지. 하루 정돈 이런 날이 있어도"
나 "응응, 숙제라든지 언제든지 할 수 있고. 그럼 방에 가자"
뭐지, 흔치않은 소리 들어서 조금 당황했다.
계속 기다려라
방에 들어가서 일단 소파 위에 앉는다.
하지만 소파라면 등대기엔 작아서 벽에 딱 붙어 있는 침대 위로 이동하기로
어라? 뭔가 위험한 흐름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둘이서 같이 앉는다.
아니, 정말로 할 거 없을 때는 이런 것도 괜찮을 지도.
소 "……"
안 되겠다, 졸려
나츠키는 내 오른쪽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나 "…………"
나츠키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기쁜듯이 미소 짓고 있었다는건 기억이 난다.
암튼 왼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니깐, 조금 쑥쓰러운듯이 얼굴을 가렸지만
그래도 역시 기쁜듯이 웃어줬다.
나 "소파 졸려?"
소 "………조금"
나 "어쩔 수 없네"
뭐가? 라고 하지 않았다. 그 정도 분위기는 파악할 줄 안다고.
그러자 나츠키가, 다시 앉더니, 자기 허벅지를 치면서
나 "무릎베개"
소 "………부끄러워……"
나 "됐으니깐됐으니깐. 다만 위에 보고 자기야"
소 "……안 해"
나 "됐으니깐"
아까처럼 고개를 잡더니, 무리하게 눕힌다.
소 "오오으"
나 "자, 잘 자"
소 "…………"
자버렸다.
일어난건 밤 9시정도였다.
거실에 내려가자 나츠키밖에 없었다.
소 "응흐아아~아……"
졸려. 한 번 더 잘 수 있을 졸음이다.
나 "일어나는 거 너무 늦어…"
소 "어라? 엄마들은?"
나 "내일 이르다면서 벌써 잤어"
정말 바쁜듯
일은 뭐하는지 말할 수 없지만, 정말로 바쁜듯이 일하신다.
소 "그렇냐, 미안미안"
나 "저녁 먹을래?"
소 "아니, 이젠 됐어. 뭐였어?"
나 "우동ㅋㅋ"
소 "ㅋㅋㅋㅋ"
언제나라면 소면였을텐데ㅋ
나 "……조금 외로웠어"
갑자기, 그런 말을 나츠키가 꺼낸다.
소 "응?"
나 "소파, 계속 자버렸잖아. 외로웠어"
소 "미안"
나 "정말 자는거 좋아하네"
소 "안 그러면, 이런 키는 안 됐지"
나 "납득ㅋㅋㅋ"
소 "무릎베개 어느 정도 해줬어? 다리, 안 아팠어?"
나 "음, 소파 자고나서 1시간 정도는 나도 꾸벅꾸벅 졸고 있었어"
소 "호~"
나 "그래서, 눈을 떠보니깐 다리가 저려서, 어쩔 수 없으니깐 소파 머리 내리고
그대로 거실에 내려왔다는 거지"
소 "그렇군. 결국, 오늘 아빠는 못 만났네ㅋㅋㅋ"
나 "그러게ㅋㅋ어느 한 쪽이 자고 있었으니깐ㅋ"
소 "음, 그런 건가"
이후, 나츠키랑 잡담하다가 나츠키가 샤워하기로 해서
어제, 컴터 키고 왔다는 겁니다만
샤워 막 마친 나으키의 향기만으로도 죽을 것 같았다.
소 "좋은 냄새네"
나 "후훙~ㅋㅋㅋㅋ"
계단을 둘이서 올라가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
침대에 들어가니깐, 나츠키가 졸리운듯이 말했다.
나 "오늘은 평소랑 다른 의미로 즐거웠어"
소 "응? 그랬어?"
나 "이런 휴일 지내는 법도 있나~라고 생각했어"
소 "나도야"
본성이 나왔다. 아니, 정말로 이래도 되나 싶었다.
여자친구 있는 사람, 한 번이라도 좋으니깐 하루종일 같이 있어줘봐.
나 "여러가지 의미로 충실했어. 응"
소 "그렇냐 그렇냐"
나 "스킨십 점점하고 싶어지네"
소 "뭐랄까, 야하게만 흘러가지 말아줘ㅋㅋ내 이성이 어디까지 버틸지 모르겠어ㅋ"
나 "그래도 이성이 조금씩 무너지는 소파도 보고 싶어ㅋ"
소 "ㅋㅋㅋㅋㅋㅋ"
부드럽게 나츠키가 내 가슴을 쳤다.
소 "네네ㅋ"
부드럽게, 나츠키를 안아준다.
나 "음~……이렇게, 꽉 안으면 하루가 끝났다는 느낌이네ㅋ"
소 "이것도 일과가 되는건가ㅋ?"
나 "되려나?"
소 "되겠지"
그렇게 말하고 내 품 안의 나츠키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도중에, 나츠키가 한 "흐아아……응…" 이라는 하품이 귀엽다고 느꼈다는 건 비밀.
나 "정말…소파, 최고야…"
소 "응?'
나 "최고……응……"
소 "(쓰다듬어주면서), 졸리면 무리하지말고 자. 내일도 있잖아.
앞으로 2주간은 방학이니깐, 계속 같이 있을 수 있고"
나 "응……미안, 소파, 먼저 잘게……잘 자…"
나츠키가 그 날, 몇 시에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아침 밥을 안 만들었다는 걸 생각하면 엄마보다 먼저 일어난거겠지.
아침밥을 만들기 위해서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혼자서
나츠키가 아무말도 하지 않게 됐다.
대신 "스~스~"라는 숨소리만 들려온다.
이렇게 활발하고 건강한 나츠키가 귀여워서 아무렇지 않게
가끔 "응……"라고 말하면서 기쁘게 머리를 내민건…기분탓이 아니겠지.
아마 기쁘니깐 이겠지.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건가.
그런 걸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내가 잠이 든건 심야 2 : 00정도였다.
많이 자면 일찍 죽는다고하지만 암튼 잘게 ㅋㅋㅋㅋ
졸린건 졸린거야ㅋㅋ
고로 오늘도 나츠키한테 괴롭힘 당하고 오겠습니다 ノシ
소파!!날 안아줘
보고 수고~ノシ
우후후・・・。
참 는 건 몸 에 안 좋 아 요 ㅋ
잘자
힘내라
ノシ
어째서 갑자원따위 가는거지 우리 학교 orz
소파 잘자ノシ
잘 자~
ノシ
잘 자~
ノシ
왠지 나 오늘은 인사밖에 안 했네.
포옹포옹ㅋ
>>652
조금 무섭네ㅋ
>>653
머릿속에 새겨둘게
>>655
그런가? ㅋ
>>656
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ㅋ
>>657 >>661 >>663-665
잘 자~
잘 자!
이성 붕괴해서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대할게
잘 자~
>>667
아직 이성에 금이 간 정도.
아직 견딜 수 있어 ㅋㅋㅋ
>>668
뭘ㅋㅋ
그럼 리스도 다 했으니깐 자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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