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이름:여름 방학에는 자주 ε=ヽ(;´・ω・`)ノε=( ・ω・)상담 들어줄게!!:06/08/02 23:04:13 ID:MQf8hJ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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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나츠키님의 수면데이였습니다.
최근에는 밤새 얘기도 안 했는데…어째서지?
내가 일어났을 때가 10시쯤였었는데, 1층에 내려오니깐
나츠키는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나츠키가 만들었다고 여겨지는 아침 밥.
이 날은, 볶음밥. 제대로 양배추, 베이컨, 달걀. 간도 확실했다.
기뻤다.
다 먹으니깐 어째서인지 12 : 00.
그렇게 느긋느긋하게 밥 먹었나?
암튼 나츠키가 자고 있으면 할게 없으니깐 설거지랑 청소를 해버린다.
나 주부 같다………
암튼 나츠키가 일어날 때까지 한가하니깐 게임이라도 하기로.
PSO라든지 오랜만에 꺼내봤다.
2시간쯤 하고 얼티메잇 숲→동굴→세이브→숲…
의 루프를 반복하다가 나츠키가 깬다.
레벨이 1개밖에 안 올랐다…('A`)
나 "응……후아아아아아…!"
소 "아, 안녕"
나 "응, 소파 일어났어…? 지금 몇 시?"
소 "3시이려나"
나 "거짓말 ! ? 깨워주라고, 좀"
착용하던 앞치마를 간단하게 풀고 의자에 건다.
난 아직도 등에 나비묶음을 못 합니다.
나 "음 좀"
소 "어? 아 ? 으?"
나 "같이 놀고 싶었는데…벌써 3시……"
소 "아아……미안"
나 "음 괜찮아. 뭐하지?"
소 "게임은 무리지? 우리 게임은 둘이서 하는 거 없고"
나 "음……사러 갈까?"
소 "돈이 없어"
나 "그러게. 나도 어제 썼고"
지갑 안에 가득 들어있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여러가지 어딘가 쓰겠지.
안심안심.
나 "반띵해서 사는 걸로 할까?"
소" 그러게. 지금이라면 중고라도 충분히 새거처럼 깨끗하니깐"
나 "뭐 사지?"
소 "뭐든 괜찮아"
나 "그럼, 현지에서 결정할까"
암튼 자전거로 게임가게로 향한다.
음 게임가게라고 해도, CD대여가게이지만.
소 "여러가지 있네"
나 "그러게"
소 "오, PSO3도 있네"
나 "음? 뭐야 그거?"
소 "몰라도 좋아"
나 "무~"
퍽. 로우킥 감사합니다.
소 "아얏"
나 "알려줘. 아니면 알려줄 수 없는 게임?"
소 "알려줄게…RPG야"
나 "흠흠"
소 "그래도 두명이서 하는 건, 아니지"
나 "아, 이건?"
나츠키의 손에는 스매쉬브러더즈DX
친구 집에서 꽤 한 기억이.
친구의 시크가 진짜 강했지. 그 녀석,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소 "상관 없는데, 격투게임 안 질려?"
나 "괜찮잖아? 친구가 와도 놀 수 있고"
소 "음, 그러게. 패드 사야겠네"
나 "아아, 확실히……그럼, 일단 패드는 내가 살게"
소 "당연하지. 니꺼니깐"
가벼운 태클였는데도, 째려보셨습니다.
오늘의 나츠키님 조금 무섭습니다.
나 "그럼 스매쉬브러더즈는 2 : 1이네"
소 "그렇군, 내가 1인가. 나츠키 대인배!"
나 "한 번 더 찬다ㅋㅋ"
소 "넵, 알겠습니다. 부디 제가 2를 내게 해주세요"
나 "후훙~ㅋㅋ좋아ㅋ"
침대에 들어가고나서.
소 "덥네"
나 "창문 열고 자고 싶네"
소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실은 블라인드로 창문을 열면 블라인드가 바람에 흔들려서 딸그락딸그락 소리가 울린다.
이게 의외로 큰 소리라 수면의 방해가 된다.
그렇다고 블라인드를 다 열고 자면, 밖에서 봤을 때 다 보인다.
요하자면 양날의 검.
나 "더워 더워"
자기 T셔츠의 가슴부분을 잡아서 펄럭펄럭.
소 "……그러게"
시선을 피해서, 일단 대답.
나 "호~호~, 시선을 피한다는건 부끄럽다는건가ㅋ?"
소 "………소파님은 이제 잡니다"
나 "아, 안 돼"
소 "…………"
나 "자지마"
소 "……"
나 "소파, 못 됐어…윽 흑"
소 "……"
나 "무~, 날 무시하는 거야""
우는 척한다는건 오래하니깐 의미가 있는 건데ㅋㅋ
몇 초로 그만둔다면 의미가 없다고ㅋㅋ
소 "흐그앗!"
나츠키한테 보인 등에 돌연, 충격이 왔다.
척추가 부러지는 줄 알았다.
나 "후훙~ㅋ"
소 "정권치기……"
나 "훗훗후"
소 "무서워……"
나 "그렇다면 이쪽 봐!"
소 "네…"
나 "좋아. 그럼……"
역시 안겨오는 겁니까ㅋㅋㅋ오케이ㅋㅋㅋ
소 "역시 이게 좋아?"
나 "응"
소 "후응~. 난 잘 모르겠지만"
나 "음? 누가 이렇게 안겨 온 적 없어?"
소 "없지"
나 "해줄까?"
소 "내가 키가 더 큰데 어떻게ㅋㅋ"
나 "그럼, 조금 숙여봐"
나 "자, 조금 밑으로 내려가봐 밑으로"
역시 나도 눈치챈다.
나츠키가 뭘 하려고 하는 지.
소 "그, 그런 흐름은, 봐줬으면 좋겠는데"
나 "어라? 하고 싶어? 하기 싫어?"
소 "본성을 말하자면 하고 싶어. 하지만 윽……! ? "
사람이 말할 시간을 주세요.
힘껏 나츠키의 가슴에 얼굴이 파묻힌다.
호흡을 해버리면 평범한 변태
얼굴을 움직이면 평범한 변질자.
호흡도 하지 않고, 얼굴도 움직이지 않고 나츠키의 어깨를 잡고 얼굴을 꺼내려고 하지만
역시 이상한 자세라 힘이 안 들어가고 나츠키의 포옹력에 져버린다.
소 "……큭……읏! 흐읍~!"
드디어 참지 못 하고 열심히 호흡해버리고 만다.
나, 엄청난 변태입니다('A`)
나 "후훙~ㅋㅋㅋ애기 같애ㅋㅋ"
소 "…흐하해……흐와훠……(그만해, 놔줘)"
나 "오늘은 이대로 잡니다"
소 "흐하해후하! (그만해주라)"
나 "네, 잘 자"
소 "홈!(좀!)"
결국, 저항도 못 하고,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풀파워의 자식을 다리 사이에 끼는 것뿐.
아아, 폼이 안 난다, 나.
도중에, 얼굴을 움직였더니, 나츠키가 "하흥~"이라는 소리를 낸건 일부러라고 생각하고 싶다.
일어난다.
눈을 떠보니 나츠키랑 눈과 눈이 맞는 위치까지 이동해있었다.
눈 앞에 나츠키의 자는 얼굴이 있다는 이야기다.
소 "응……하아아아아……!"
괴성을 지르며 잠을 깬다.
이 버릇, 어떻게 안 될려나.
그걸 들은 나츠키가 미묘하게 눈을 뜹니다.
나 "응하……?"
소 "안녕~…"
나 "안녕~…"
소 "깨워버렸네…"
나 "하항, 힌경흐지마"
잠에서 덜깨서 혀가 안 도는 나츠키씨도 재밌다ㅋ
소 "일어날래?"
나 "일어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