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 늦게 자버렸다…orz
나츠키는 지금 자고 있어.
그 사이에 후딱 정리해야지
나 "소파 있잖아, 머리 많이 자랐네"
잠에서 막 깨어나서 뻗쳐있는 내 머리를 보던 나츠키가 말했다.
소 "음~……그런가?"
머리를 만져본다.
확실히 좀 자랐다.
나 "소파가 다니는 미용실은 어디야?"
소 "어? 나, 항상 이발소 아니면 엄마인데?"
나 "어? 엄마?"
소 "어어"
나 "왜ㅋㅋ왜ㅋ?"
왤케 흥미진진하신겁니까
소 "너, 지금 마마보이라고 생각했지"
나 "조금은ㅋㅋㅋ"
소 "하아……한참 전에, 이발소 갔는데 거기가 너무 못 해서"
나 "응"
소 "초등학생 때였나. 그래서, 돌아오니깐 엄마가 내 머리를 보고 폭소하셔서"
나 "ㅋㅋㅋ"
소 "확실히 캇파가 되버린거야."
나 "우와, 비참했겠다……"
소 "그래서 엄마가 웃으면서 [이리 와봐ㅋㅋ잘라줄게]라면서 잘라줬거든"
나 "응응"
소 "엄청 잘하셔서, 그 이후로는 엄마가 한가할 때는 엄마"
나 "호어~"
소 "참고로"
나 "응"
소 "지금 이 머리도 엄마야"
나 "지금, 이라는 건 잠에서 막 깨서 뻗쳐있으니깐 모르겠어ㅋㅋ"
소 "아, 그런가('A`)"
나 "내가 잘라줄까?"
소 "사양하겠습니다"
나 "후훙~ㅋㅋㅋ"
소 "내일 축제이고, 일단 지금이대로 냅둘래"
나 "아, 축제구나…ㅋㅋㅋ"
바로 보고할테니깐 계속 기다려라
소 "같이 갈까?"
나 "으…응, 지금부터 유카타면 늦어지겠네"
소 "유카타는 걷기 힘들지 않냐?"
나 "조금은"
소 "조금 정도는 아니잖아?"
나 "그치만 유카타입고 스포츠라든지는 안 하잖아ㅋ?"
소 "아, 그러게"
나 "축제를 순수히 즐기려는 거라면 유카타로 충분해"
소 "유카타라든지, 여관 갔을 때 말고는 안 입으니깐"
나 "그러게"
소 "아, 그러고보니깐 벌칙게임 떠올랐어"
음 솔직히는 주민들이 알려줬지만, 그래도...
나 "벌칙게임?"
소 "후후후, 잊을 수 없지, 볼링……"
나 "아아, 아아……떠올랐구나……"
소 "너, 역시 알고 있었잖아ㅋㅋ"
나 "당연하지. 왜냐면 벌칙게임을 벌칙게임으로 상쇄당하면 슬프잖아"
소 "덕분에 난 이성을 지키는게 힘들었다고…"
나 "그래도 기분 좋았잖아?"
소 "……"
쑥쓰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마, 얼굴 새빨갰을 거라고 생각된다.
나 "어 땠 어~?"
이 녀석,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소 "……음, 좋았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다음에 또 해줄게ㅋ"
소 "사양한다"
손바닥을 내밀면서 거절한다.
나 "자자 괜찮잖아"
이 때 나츠키가 거실 소파에서 일어나서
식사할 때의 테이블의 주변에 둔 의자에 앉아있는 나한테 다가온다.
나 "괞・찮・잖・아?"
귓가에 대고 속삭이지 말라고오오오오!
소 "안 돼"
나 "후훙~ㅋㅋㅋㅋㅋ견고하네ㅋㅋㅋㅋㅋ"
다음은 금요일 저녁
이렇게 귓가에, 색기를 사용할 속삭임하고는 갭(Gap)이
앗!
일해ㅋ
금요일 저녁
침대에 들어가고 나서.
나츠키가 내 가슴에 안겨온다.
최근, 특히 더워서, 둘 다 얇은 반바지&반소매 잠옷.
나 "더~으워, 더~으워"
그렇게 말하면서 안겨온다.
말하는 거랑 하는 거랑 모순하고 있어요, 나츠키님ㅋ
소 "그러게"
그렇게 얘기하면서 나도 안는다. 여전히 나츠키의 머리냄새가 좋다.
계속 냄새를 맡아도 안 질리겠다.
소 "내일 축제지만, 같이 갈까? 라고 낮에도 얘기했었지"
나 "가자가자"
소 "내일은 바빠지겠네…"
나 "내년에는 유카타를 보여줄테니깐 올해는 참어ㅋ"
소 "기대는 안 하고 기다릴게"
나 "호호~?"
허리가 나츠키의 가는 손가락으로 꼬집힌다.
소 "아으히히히 ! ?"
나 "왜 그래~?"
소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지금부터 두근두근거릴게요!"
아픈 선언이 되버리고 말았다.
나 "흥 좋아"
계속 기다려라
소 "그만 자자……"
나 "졸려?"
소 "졸립지는 않지만, 내일 바빠질 것 같으니깐"
나 "그러게……"
소 "친구들 만나면 한 마디씩하겠네…"
나 "왜?"
소 "아니, 난 중학생였을 때, 어째서인지 인기 없는 이미지가 있었거든"
나 "진짜로ㅋ?"
소 "진짜로. 그런 이미지를 가진 중학교의 동급생이랑 만나면 뭐라고 할지 알 수 있잖아?"
나 "음, 그 때는 그 때대로 나츠키님이 가볍게 한 발차기를 해버립시다"
소 "이상한 짓 하지마라ㅋ?"
나 "응~?"
소 "벌써 조금 불안한데요"
나 "괜찮아. 안겨서 팔짱끼고 키스해줄테니깐"
소 "꺄~"
나 "그걸로 좋지?"
소 "전혀 안 좋아. 불에 기름 붓는 꼴이야"
나 "자, 잘 자. 내일은 바빠질 것 같으니깐"
소 "야"
나 "쿨~"
입으로 말하지마ㅋㅋㅋ
소 "깨거있잖아ㅋㅋ"
나 "쿨~"
소 "……"
나 "쿨~"
왠지 조금 열받았으니깐 벌떡 일어나서, 침대에서 내려가려고 했다.
그러자, 나츠키가 허리를 잡아온다.
소 "어라? 왜 그래? 잔거 아녔어?"
나 "어디 가…?"
소 "어디든 상관 없잖아. 맞다, 굳이 말하자면 당구하러 가려고"
나 "그만 자. 늦었으니깐"
어째서 진지한 얼굴로 말하는 겁니까ㅋㅋㅋ
소 "어~? 목 말라"
나 "……정말, 밤에 수분보충은 몸에 해로워요"
소 "어디가?"
나 "………"
소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나 "………외로워"
소 "자,자"
안아주고 나도 잠이 들었다.
도중에, "더 이상, 그러지 말아줘"라고 하길래
"미안"이라고 사과하고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볼에 키스해줬다.
머리를 쓰다듬었을 때의 고양이처럼 기쁜 듯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다음은 축제
잘 수 있을 때가 되지 않았을려나
소파는 그거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어. 지금은.
이 앞은 생각하지 않고, 지금이 즐겁다면 그걸로 족하다는 옛날부터의 나쁜 버릇.
그거 때문에 수험도 고생했어.
오~랫、동~안、기다리게 해서 미안~
밤프 이외에도 듣는 건가
같이 안 자는 날이라든지 정해서, 여유롭게 줄여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같은 방에서 잔다든지해서
의존하고 있으니깐, 그건 외로움에 익숙해진다는 거랑은 다르니깐
근데 소파가 하루 없을 때가 발생하면 어쩔거야?
음, 응, 내가 아직 어렸을 때 엄마한테 자주 들었으니깐.
>>516
그런 거 지금 물어보더라도……
랄까 내가 하루 없을 이벤트라든지 있어?
그러니깐 물을 마시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거지
애정이라는 이름의 물을 말이지
그걸 못 마시게 할 필요는 없지
맘껏 마시게 하면 되잖아
만족하면 제대로 자립할거야
아녔나?
동감
〇위라도 가르쳐줄까요ㅋ
・・・미안orz
설마 이 시간에 있을 줄은…
일단 소파, 안녕( ・ω・)ノ
그럼 다시 구경하는 입장으로
헛!Σ(゚д゚ )
설마, 혼자 있을 때 울었을지도・・・・
하지만, 소파가 알면 소파가 신경 쓰게 되니깐 말 안 한건 아닌지・・・・・
・゚・(つД`)・゚・
친구집에 자러간다든지?
난 한 달에 2, 3번은 친구집에서 잤으니깐
그런가
>>521
우선, 내가 아직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고
>>524
자위정도는 알겠지ㅋㅋ
>>526
안녕
>>527
나츠키는 아직 자고 있어요~
>>528
중학생일 때, "놀러가고 싶어"라든지 "니 사생활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엿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녀석들이 있었지만 전부 거절했어.
우리 집, 재미 없어('A`)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나고나서 생각해서 어쩔거야?
친구집에 자고 온다든지, 말하고 싶지 않지만 다쳤다든지
안 다친다고는 하지마
애초에 절대로라는 게 없으니깐, 나츠키는 소파 집에 있다는 걸 잊지마
음, 그야 확실히 사고가 절대로 없을 거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거저거 생각하는 거 질색이야…
내가 생각한다고 해도, 무리할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실제로, 사고가 나서 내가 입원한다고 해도
계속 같이 있을 수 없잖아.
그리고 내가 병원에 가지 않으면 안 되니깐, 내가 이거저거 생각해봐도
역시 무리잖아?
그리고 입원 시스템이라든지 병원에 따라서 다르니깐
역시 현실로 뭔가가 일어나지 않으면 모르겠어…
음, 어느 쪽이지.
귀엽다고 하면 귀여워 보이고
이쁘다고 하면 이뻐 보이고.
좋게 말하자면 밸런스가 좋아.
나쁘게 말하자면 애매모호?
아, 수학여행 얘기인데
자세히는 얘기할 수 없지만 1학년한테도 있어
소파는 귀여운 형이 타입?
아니면 이쁜 형?
난 외견중시가 아니니깐.
외견 : 성격 = 3 : 7
정도로 봐. 아니, 진짜로
음, 지금까지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졌잖아ㅋㅋㅋㅋ
그리고 소파라면 임기응변의 능숙할 거라 괜찮은 것 같은데
큰 일이 되면 기대할 수 없는 우리들에게 기대해줘ㅋㅋㅋㅋㅋㅋ
진지 리스 토나와;y=ー( ゜Д゜)・∵. 탕
상담해보면 되잖아
나츠키한테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봐도 되고
질색이라든지 무리라고 해놓고 있지만, 실은 귀찮아서 안 하는 걸로 밖에 안 보여
니 혼자의 일이 아니잖아
진지 리스할 필요도 없어 보이니깐 사라진다
처음부터 그럴 셈.
기대하고 있어요.
스레 세웠을 때도, 전에 싸웠을 때도
모두에게는 정말, 도움 받았어.
>>562
부모한테 상담하다니……
"내가 만약 사고로 입원하면 나츠키 어떻게 하지?"라고 물어야 되나?
좀 진정해라.
난 나츠키랑 같이 있는 걸 귀찮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
자기만 좋으면 됐지라고 생각한 적도 없어.
애초에, 그렇게 생각한다면 같이 자거나 할 리가 없잖아.
내가 아는 여자애는 엄마밖에 없는데, 애정을 너무 요구하다 눈치채보니 연애의존체질이 됐어.
약간 애정 결핍이 된 거지
당연 친구라고 부를만한 친구도 없었고, 남자랑 헤어질 때마다 혼자서 우울해지고. 자살미수도 일으키고
공존이랑 의존은 달라. 소파 말고는 나츠키의 편이 없잖아…라는 건 외롭잖아.
지금의 낫짱은…왠지, 힘들어보여. 어딘가 무리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라고, 여자의 입장에서 진지 리스.
나츠키는 그런 느낌하고는 다르지.
평범하게 소파를 좋아하니깐 안겨오는 거고,
의존한다기 보다는 애정표현이라는 느낌이 아닐까?
아직 처녀인 여자가, 갑자기 목덜미 핥나? 소파들 또래의 나이라면, 지금도 "빨리 경험해야지"라고 애태울 나이인데.
소파를 고민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딱히 그런 걸 생각하면서 움직이라고는 하지 않겠어.
그런 여자도 있다는 거지.
애초에 혼자서 고민하기에는, 자네는 너무 어리니깐.
잘 모르겠지만, 날 갖고 노는 의미로 목덜미였을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전혀 상관 없지만
랄까 진지한 리스해서 미안 orz
사라질게
버로우할게
갔다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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