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안 봐도 되 안 봐도 되"
나 "음 정말"
소 "왠지 당황하고 있지 않냐?"
은근 간단히 나왔다.
나 "어?"
소 "있잖아, 뭐라고 해야되나 이런 거 안 해도
난 나츠키를 버리거나 그럴 생각 없으니깐"
나 "으, 어, 아, 고마워"
어째서 엄청 동요하는 거냐고ㅋㅋ
나 "소파, 다 알고 있었네ㅋㅋ"
소 "알기 쉽거든"
나 "음, 확실히 당황했을 지도. 그치만 무섭잖아. 소파 뺐기기 싫어"
소 "음, 남자로서는 이런 흐름의 이야기는 기쁘지만"
나 "역시 기쁘구나ㅋ?"
소 "그야 그렇지"
나 "후응~ㅋㅋㅋ역시 보고 싶어ㅋ?"
소 "남자로서는 보고 싶지만, 소파로서는 보기 싫어. 보면, 정말로 이성이 위험해"
나 "호~호~"
소 "그래그래"
나 "그럼 감촉이라면 이성이 안 무너진다는 건가나~ㅋ?"
소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 "그치만 소파의 말투가 그런 느낌이잖아"
소 "아 그렇냐"
나 "음 정말"
그렇게 얘기한 나츠키는, 전과 마찬가지로 자기 가슴으로 내 얼굴을 감싼다.
소 "응읍 !"
나 "훗 훙~"
소 "으헉"
위로 바라보는 눈으로 나츠키를 본다.
나 "응~? 왜 그래~?"
아기를 보는 듯한 눈으로 나를 본다.
소 "………그만해"
나 "안 돼. 아까 내 매력의 결정을 짓밟은 벌이야. 오늘은 이대로 자"
소 "……네"
이제 와서이지만, 뭘 대답하고 있는 거냐고오오오오오 난~~~~
소 "괴로운데요"
나 "안 됩니다"
뭐라고 해야되나 이 상황은 어디에 손을 둬야할지 곤란하다.
근데 의외로 가슴 사이의 굴곡부분은 미묘하게 부드럽지가 않다.
이왕 해줄 바에는, 어느 쪽이든 닿게 안아줬으면 좋겠어.
그런 말도 할 수 있을리가 없어서 가슴의 굴곡부분에서 자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좁고 숨이 괴롭다. 제 기 랄 !
소 "괴로워……"
최대한 괴로운 듯한 목소리로 나츠키한테 용서를 빌지만
나츠키는 용서해줄 생각이 없다.
나 "소파, 어때?"
소 "어떻냐니…그러니깐 괴롭다니깐요"
나 "그래ㅋㅋ"
소 "흘려듣지마. 괴롭다고"
나 "정말…그럼 조금만 놓아줘야지"
그렇게 얘기하고는 나츠키가 팔을 풀어줘서 난 얼굴을 뗀다.
소 "푸핫"
폭탄주를 원샷한 아저씨 같은 소리가 나왔다.
그런걸 생각하고 있으니, 나츠키의 얼굴이 내 눈 앞에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어쩜 그렇게 맨들맨들한 피부를 가지고 있기는. 부럽다고 제기랄.
나 "정말로……배신하지 않을 거지? 내 존재가 무거운 짐이 되지 않을 거지?
소 "절대로 라고는 약속할 수 없지만 노력은 할게"
나 "……그러게. 이 세상에 절대로란 건 없으니깐"
나츠키가 어딘가 멀리 쳐다보는 눈을 한건 내 눈의 착각은 아닐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 인가. 아직도 무겁겠지.
소 "맞어. 그러니깐 노력이라는 단어를 골랐어. 절대로라는 말보다는
이 쪽이 더 설득력 있을까해서"
나 "있어, 소파가 진지한 얼굴로 말하면, 설득력 충만해"
소 "그렇냐?"
나 "그래. …………보답"
나츠키가 뺨에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온다.
하지만 난 고개를 살짝 돌려서 스스로 입술에 맞춘다.
나 "아어 ! ?"
소 "보답이라면 이 쪽에 하지 않으면"
나 "…"
얼굴 빨갛게하기는. 귀엽다고 제기랄
소 "음……"
시계를 본다. 아아, 또 낮에 일어났냐.
나 "스~……"
나츠키, 잘 자네.
암튼 밑에 내려와서 VIP에 얼굴을 내민다.
그리고 나츠키 기상.
다다다다다다다! 하면서 내려온다.
나 "또 자버렸다 ! ! 축제 축제 !"
소 "오오, 오오, 놀랬잖아ㅋㅋ"
나 "가자가자!"
엄마들은 또, 어딘가에 마시러 간 듯.
이 술고래들!
나 "소파, 어제부터 잔고 얼마 있어ㅋ?"
소 "음, 900円"
어제는 마시기만 했으니깐 돈은 아직 있다.
나 "후응~ㅋㅋㅋ"
소 "사주는 일은 없다!"
나 "어어어어?"
소 "당연하지. 내 돈!"
나 "음 정말. 돈으로 사랑은 못 사는데?"
소 "어째서 그런 말은 하는 거야ㅋㅋㅋ"
나 "괜찮잖아, 괜찮잖아ㅋㅋ"
소 "알았어, 200円만이야"
나 "아싸! 쵸코바나나 사자!"
어? 노린겁니까?
계속 기다려라
>>240 음~, 지금도 옛날부터 변함 없이
머리는 뒤에서 묶고 있고. 의지할 수 있는 누나 같은 사람이려나.
스타일은, 조금 작은 편. 말랐어.
가슴은 없는 편
어느 쪽이냐면 귀여운 계열
나츠키는 기쁜듯이 쵸코바나나를 들고
공원 안에 있는, 작은 언덕에 있는 나한테 온다.
이미 저녁이 됐기때문에 점점 어두워진다.
음 그래도 여름이니깐 아직 충분히 밝았지만.
나 "소파, 고마워"
소 "응, 신경쓰지마"
나 "응 ……냠냠"
소 "어때, 내 200円"
나 "맛있어ㅋㅋ 자"
나츠키가, 자기가 먹던 쵸코 바나나를 나한테 들이민다.
소 "사람 앞에서 부끄럽잖아. 만약 친구들한테 들키면 어쩔거야"
나 "괜찮아. 자, 앙~"
소 "아, 앙~……냠"
나 "어때?"
소 "어 ……음 맛있어"
나 "역시 그렇지! 역시!"
소 "기뻐보이네"
나 "그치만, 간접키스를 맛있다고 해주잖아"
이 녀석, 일부러 그러는 거지?
소 "그치 쵸코바나나가 맛있지ㅋ"
나 "음 정말, 수줍어하긴ㅋㅋㅋ"
철썩, 하고 어깨를 친다. 아아, 맞는 거 오랜만이다.
소 "수줍어 하지 않는다고ㅋㅋ"
나 "수줍어하고 있잖아ㅋㅋ그럼, 소파 입술에 묻은 쵸코 핥아도 괜찮은 거야?"
소 "그거랑 이거랑 얘기가 다르잖아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
이런 느낌으로 계속 잡담했다.
즐겁다고 생각했다. 형제나 남매가 있으면 이런 느낌인건가
>>253 새로 고침하면서 쓰고 있었으니깐 아까 리스 보고.
소 "아, 날짜 바꼈다. 내 친구, 오늘 생일이야"
나 "그래?"
소 "어. 중학교일 때"
나 "축하할 일이네ㅋㅋ소파 아무것도 안 사줄거야?"
소 "음, 안 줘도 되ㅋㅋㅋㅋ"
거짓말이지만, 음 나츠키한테서의 축하 인사, 받아주세요 ㅋ
273이름:여름 방학에는 자주 ε=ヽ(;´・ω・`)ノε=( ・ω・)상담 들어줄게!!:06/08/08 00:46:05 ID:9yqyMaQs
산에서 대화하기를 2시간 정도.
주변도 어두워져서, 시계는 19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나 "음~, 목 마르다"
소 "사러 갈까?"
나 "응, 가자가자"
둘이 동시에 일어나서, 마실 것을 팔고 있는 가게로 간다.
가게 "뭐로 하시겠어요~?"
소・나 "우롱차"
그 설마의 하모니. 이 때는 조금 놀랐다.
가게 "사이 좋으시네요ㅋㅋㅋ"
자세히 보니 근처에 사는 이웃분. 가게 내신건가요ㅋㅋ
소 "하하, 그러게요"
우롱차 2개를 받고, 200円(1캔 100円X2)을 낸다.
나 "이야~, 설마 하모니할 줄은ㅋ"
소 "나도 조금 움찔했어ㅋㅋ"
아까의 언덕으로 돌아와서 잡담을 재개한다.
딱~, 하면서 캔을 여는 소리가 너무 경쾌하다. 여름에 차가운 음료를 마신다는 기분이 들어서.
나 "꿀꺽, 꿀꺽, 푸하~!"
소 "ㅋㅋ"
나 "맛있네"
소 "아저씨 같애ㅋㅋ"
나 "후훙~ㅋㅋ이런 귀여운 아저씨도 없잖아ㅋ?"
소 "글킨 하지"
나 "어라, 소파치고는 솔직하게 인정했네ㅋ"
소 "음, 그러게"
역시, 난 솔직하지 않는 이미지라도 있는 건가ㅋ
나 "나츠키씨는 조금만 기뻐하고 있는 거에요"
소 "네네ㅋㅋ"
그대로 잡담을 반복했다.
조금 어두운 이야기라든지, 자기가 신이였으면 세상을 이렇게 바꾼다든지
정말로 쓸모 없지만, 우리들에게는 재밌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