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가정으로 외동였던 나는, 나츠키의 기분을 잘 안다.
어렸을 적, 엄마는 일이 바빠서 난 열쇠아이였다. 자주 목에 집 열쇠를 걸고 집에 갔었어.
(열쇠 아이라는 것은 집 열쇠를 목에 매고 다니는 아이를 얘기하는데
부모가 바빠서 또는 없어서 자주 먼저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다녀왔습니다라는 인사도 안 하고 외로움을 매우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3, 4학년까지는 학생보육시설
(모자, 부자가정의 아이들이 부모의 일이 끝날 때까지 맡아주는 곳)
에서 지냈으니깐, 날 데리러 오는 건 5시 이후, 하지만, 5학년부터는 맡아주지 않았으니깐
혼자 집에 갈 수 밖에 없었다.
어른이 되서 안 것은, "확실히 제일 응석 부리고 싶을 시기에 응석 부리지 못 했다"여서,
지금은 가끔 응석부려지고 싶어진다. 24일 때 결혼해서 애를 낳았지만, 어째서 그렇게 일찍
결혼했냐고 하면, 가족의 따뜻함을 원했고, 뭣보다, 혼자 있는 게 외로워서 견딜 수 없어서
누군가가 곁에 있어줬으면 했으니깐.
혼자일 때는 솔직히, 엄청 불안했다.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 아무 여자한테나 손을 대서 한 때는 양다리 걸친 적도 있었지만,
정말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자주 "사랑해"라고 말해왔기 때문인거겠지・・・진심이 담겼지만,
아무도 진지하게 받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자기의 기분을 숨기려고 했다.
그러자, 지금의 부인하고 만나서, 동거하고 애가 생겨서지만, 결혼했다.
부인은 사랑한다고 절대로 말 안 해주고, 나츠키 같은 스킨십은 절대로 못 하게한다.
난 외로워하니깐, 부인의 살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섹스 이외에는 팔베개도 안겨서 잠이 드는 것도 허락해주지 않는다.
항상 나한테 등을 돌리고 잔다.
그래도 난 부인을 사랑한다, 애도 키워나가야 하고.
모자가정 같은 그 기억을 내 자식한테만은 주기 싫고, 이 앞은 앞대로 "행복한 가정"을
무너뜨리기 싫기 때문이다.
>>소파
나츠키도, 나랑 같아서 사람의 따뜻함이 원해서 외로워하는 거라고 생각해.
이건 나이하고 관계 없이, 모자가정이며 외동으로 자란 아이에게는 "필연"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유일한 육친였고, 언제든지 옆에 있어준 어머니조차 없어졌으니깐,
나보다 그 소망이 강하겠지
그런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언제든, 어디서든, 사람의 따뜻함을 안겨주자"
라는 거야.
어째서냐면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응석부려줬으면 좋겠지만,
날 전혀 기대지 않는다. 나츠키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소파가 안겨주는 거야, 그것만으로도 나츠키는 행복함을 느낄거라고 생각해.
소파가 고민하고 있는, [나츠키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려주자면.
"나츠키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니깐"
이거 하나로 충분하지 않을까?
아니 반대로, 이유따위 필요 없다고 생각해.
그러니깐 어떻게든・・・부탁이니깐, 소파의 옆에 있으면서 "소파를 사랑해주는 사람"
을 소중히 해줘라. 소파가 확실히 사랑해주지 않으면, 나츠키는 지금, 민감한 시기이니깐
자기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보이면 그 쪽으로 가버릴지도 모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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