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 왔어"
여 "어서와"
오늘은 닭소보로밥과 미소국, 20%세일로 산 김치.
얘기했는지도 모르겠지만,
<가사의 분담>
여동생 = 요리, 세탁
<그 이유>
세탁 = "속옷 보이는게…부끄러워" (*´д`)
요리 = "오빠는 손재주 없고 게으르니깐 안 맞아"orz
청소 = "이 정도라면 오빠도 할 수 있으니깐" orz
설거지 = "이 정도라면 (생략)"orz
(*´д`)=1 orz=3
대패배인 가사분담orz
나 "잘 먹겠습니다"
여 "잘 먹겠습니다"
소보로밥의 간은, 소보로와 달걀과 오이.
여 "어때"
나 "맛있어"
여 "응"
평소의 대화. 그리고 묵묵히 먹는다.
그래서, 식사 후 나는 키친에서 설거지, 여동생은 식기를 날라주고 테이블 닦는다.
여 "오늘은 시험 어땠는지, 안 물어보네"
내 목을 조르고 싶은 거냐orz
여 "물어봤어"
단언.
나 "그랬나?"
여 "요리할 때나, 밥 먹을 때 꼭"
나 "그랬었나…"
여동생, 여전히 쿨한 표정.
여 "별로, 상관 없지만"
여동생, 키친 반대편으로, 냉장고로 이동. 보리차 따르고 있다.
…이상하게도 긴장했습니다 orz
여 "시험, 그럭저럭 봤으니깐"
나 "그건 뭣보다 다행이다"
항상 물어봤으니깐, 이 얘기를 하지 않으면 진정되지 않는 건가.
어쩌면, 나를 신경 써줘서 그랬을 지도…그 쪽이 더 있을 법한데.
여 "성희롱미수 당한 것 치고는"
조르는 거냐…것도 하필 그거냐… orz
수박을 자르고, 거실에서 단락하게
나 "봐주세요…"
여 "화 안 났어. 술때문인 것도 있으니깐"
나 "그것 치고는 힘껏 얼굴 쳤잖아…"
여 "술은 면책권이 안 되니깐"
네… orz
사실 제정신였지만…그건 그거대로 복잡해지니깐 말 안 하기로
여 "하지만 오빠, 술버릇 나쁠 줄은 몰랐어"
나 "어제는 약간 수면부족이기도 해서 텐션 이상했었어"
VIP의 요구사항이라고 말 못해ㅋㅋㅋㅋㅋㅋ우엑ㅋㅋㅋㅋㅋㅋㅋ
여 "술, 그렇게 좋아…맥주라든지 맛이 진해"
나 "취향이 있으니깐. 근데 정말로 술 좋아하는 사람은, 도수 높은 걸 마시지…"
~이하, 술잡담~
즐기고 있다고 해야되나. 술이 들어가면 텐션 오르고, 사이 좋은 사람들끼리면 괜히 더 오르고"
여 "응"
나 "그러고 보니, 너랑 같이 마시러 간 적이 없네"
여 "…나이"
지당하신 말씀이죠.
나 "하지만, 나 고등학생때부터 술 마셨어. 밖에서도"
여 "자랑 아니야"
나 "가게에도 그냥 들어갔어"
키 크고 못생겼으니깐 안 들켰던거겠지. 우하ㅋㅋㅋ
여 "난 무리야"
나 "그런가? 그렇지 않을 걸"
나이 이상으로 어른스럽게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여 "응. 그래도, 졸업할 때까지, 밖에서 술은 안 마실래"
나 "그래"
진지했다. 음, 그런 걸로 괜히 아버지한테 통보되서 이 소리 저소리 듣기 싫은 거겠지
여 "주정부리는 것도 싫고"
그 마지막 한 줄이, 항상 절묘하게 orz
여 "……"
여동생, 갑자기 조용해졌다.
나 "……?"
수박의 껍질을 버리고 와서 다시 의자에 앉는다.
나 "…○○(여동생의 이름)?"
여 "……"
무릎으로 얼굴을 반정도 가린채, 눈은 어딘가 멀리 보고 있다.
나 "…왜 그래?"
여 "오빠"
나 "응"
여 "……"
나 "……"
가볍게, 침묵이 계속된다.
여 "…물어봐도, 돼"
나 "응"
응이라고 했지만, 긴장된다.
여 "나도, 미친걸까"
얼굴을 반쯤 무릎으로 가린채, 혼잣말하듯이…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 "말했, 잖아. 나"
나 "……"
아무리 둔감한 나도, 그게, 그 고백
『오빠로서뿐만이, 아니니깐』
『남성으로서, 라는 거니깐』
라는 건, 알고 있었다.
나 "……"
내가 시선을 밑으로 보낸게, 여동생한테는 대답이 됐다.
여 "…말 안 할 생각였어. 당연하지만"
삼각앉기인채로, 의자에 기댄 채로, 천장을 봤다.
여 "내 일따위, 어찌 되든 상관 없었어. 이 마음을 알아차렸을 때부터, 각오했었어"
나 "……"
여 "혼자서, 무덤까지 가져갈 셈였어.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나 "……"
여 "혼자서, 견디지 않으면 안 된다고"
나 "……"
여 "오빠한테는,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나 "……"
여 "…알고 있었어. 오빠, 상냥하니깐…내 마음을, 알게되면"
나 "……"
여 "나를…너무 의식해서 생각해버릴테니깐"
목소리의 톤은 계속 바뀌지 않았으니깐…이 순간까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뺨에…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의자에 걸려있던 스포츠타올로 눈물을 닦고, 조금 힘을 빼서, 의자에 다시 앉는다.
여 "…계속, 위험했어"
~이 때부터 여동생의 회상…난 듣기만~
"2학년이 되서, 그에게 고백 받아서, 사겨달라고…"
"그랑 사귀니깐, 오빠한테의 마음에, 뚜껑을 덮을 수 있을 줄 알았어"
"하지만, 반대로"
"같이 있을 때도, 그의 얼굴에 오빠 얼굴을 겹쳐서 보려고했어"
"하지만, 역시 다르다고…역시, 그는 그이였던것뿐이고"
"성격도, 전혀 달라서"
"즐겁고, 상냥하고, 어딘가 서툴러서…오빠랑 어딘가 닮아서…"
"…하지만, 역시 전혀 다르다고"
"그래도…나는, 그랑 사귀면서…오빠 일에 뚜껑만 닫을 수 있다면…라고"
"연인인 척하는 사이에, 정말로 연인이 될 지도 모른다고"
"이 3개월…계속 여자친구를 연기했어"
"하지만, 마음은 거짓말할 수 없어서"
"그랑 있어도, 오빠만, 점점 커져가고"
"그랑도, 제대로 말 못하게 되고, 친구한테도 말할 수 없고…"
"매일…"
"매일, 발광할 것 같았어"
"항상 오빠가 장난치기만해도, 무너질 것 같아서"
"몸에 닿기만 해도, 머리가, 새하얘질 것 같아서"
여 "그 아침 일, 기억나?"
나 "……"
요구사항으로 장난친 그 날을, 떠올렸다.
여 "평소와 다르게, 조금 지나친 장난였어. 술때문였겠지만"
나 "……"
요구사항이니깐… orz
여 "날 안아도 얼굴은 괜찮은 척했어. 아마"
나 "……"
여 "나, 여배우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어"
나 "……"
여 "하지만, 그 날 따라, 오빠가 진로 얘기라든지, 장래얘기를 물어보고"
나 "……"
여 "앞으로, 2년도 안 되서…오빠하고는…안녕이라"
…내가 아무 의미 없이 꺼낸, 자취 얘기…외로울걸~이라는 말.
여동생이 운 이유…
나도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정말로 위험했다.
여 "집 나갈 때의 얘기가…견딜 수 없었어. 언젠가, 정말로 오게 될 일인데도"
나 "……"
여 "어떻게든 속였어, 아니 강제로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나 "……"
여 "괜찮다고 하고, 샤워한다고 해서, 방에 갈아입을 옷 가지러 가서"
나 "……"
여 "…『오빠는 여동생을 전력으로 서포트합니다』…"
여동생은 눈을 감고 조그맣게 웃었다. 볼에 눈물은 흐르고 있는 채로.
여 "죽어도 좋아 라고, 생각했어"
나 "……"
여 "아니, 이대로 죽고 싶다고 생각했어. 정말로 그랬어"
나 "……"
여 "…이런 기분인채로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거지 라고, 생각했어"
나 "……"
여 "……"
나 "……"
여 "…더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했어"
나 "……"
여 "『오빠』앞에서, ○○씨(내 이름)한테의 마음에…거짓말, 할 수 없다는 기분이 들었어"
여 "혼잣말, 끝"
나 "……"
여 "샤워하고 올게"
평소의 표정. 입가에, 약간의 웃음.
거실을 나가는 여동생, 잠시지만 돌아본다.
여 "그 종이, 괜한 일였어"
샤워 끝나고 나온 여동생은, 정말로 평소대로의 여동생였습니다.
방금 전까지, 정리하면서 잡담했습니다.
여동생, 지금은 방으로 돌아가서 공부. 그대로 잔다고 했었다.
이상, 여기까지 예상한 너네들ㅋㅋㅋㅋㅋㅋㅋ우엑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할지는, >>1이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지만・・・
만약 이 앞에, ○의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그건 역시 고통의 길
음, 협박할 셈은 아니지만, 이런 것도 있을 지도 몰라
http://matomegarden.gozaru.jp/imo/index.html
…이 스레 같은 일은 없을 거라고, 믿고 싶어.
하지만 불안해졌으니깐 여동생 방에 갔다왔잖아 제기랄ㅋ
나 "아직 안 자?"
여 "이제 잘래"
나 "그래"
…왜 왔는지 말할 수 없어서, 곤란해하는 나.
여 "…?"
책상 정리하면서, 나를 본다.
나 "그러니깐…아니, 별로 아무것도 아닌데"
실제로 그렇게밖에 말할 수가 없었다.
> "매일, 발광할 것 같았어"
라고 했잖아. 이번 일이 없었다면, 여동생은 아무한테도 알려지지 않은채,
모든 것은 지금부터야. 남자로서의 그릇을 시험하고 있는 거야. 힘내라.
여전히 쿨.
…하지만, 그렇게 생각했더니 갑자기…라는 것도 이 세상에는 있으니깐…
라고 생각해서, 문에 서있으니깐
여 "오빠"
책상 정리가 끝나서 다가왔다.
나 "어, 어"
여 "그 이상 있으면, 덮치러 온 거라고 생각할래"
반칙이야, 그럴 때 미소짓지마!
당황하는 나를 상관하지 않고,
여 "얼른 자, 발탄 성인"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에 대한 내 대답은, 스스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발 "훠훠~"
인사하고 내려왔다
왤케 어른인거야. 안 돼, 눈에서 이상한 액체가 나왔다.
1은
・여동생을 뭣보다 소중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마음에는, 바로는 결론을 내지 못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야된다
・기분을 솔직하게 알려줘서 기뻤다는 점
같은 거를, 내일이라도 좋으니깐, 너의 말로, 여동생한테 제대로 대답해줘라.
그걸 듣고 조금은 구원받았어.
>>118
"기뻤다"라…
출근해서, 계속 그것만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
암튼, 놀래서.
기뻤는지 어땠는지는, 지금 생각했어.
아니, 나는 만약 거기서 >>1이 리액션했다면 "혼잣말"이라는 것 없었을 것 같애.
좀ㅋㅋㅋㅋㅋㅋㅋ절묘한 타이밍에 그런 말하긴ㅋㅋㅋㅋㅋ
혼잣말인가…들어서 좋았는지 안 좋았는지
여동생 요리?
고마워. 두근두근하면서 자러 갈게ㅋ
>>130
나 = 夏樹 (나츠키)
여동생 = 琴乃 (코토노)
물론 가명입니다ㅋ
ノシ
이름에 대해서인데, 확실히 야겜같지ㅋ
이거에는 이유가 있어. 자 어느 것일까요
1.본명의 문자수가 같은 이름으로 했다
2.본명과 발음이 비슷한 이름으로 했다
3.실제 별명과 비슷한 이름으로 했다
4.야겜하는 자의 숙명으로 이런 이름이 떠올랐다
5.센스가 없으니깐
미안, 전부 다야 orz
(스레 상의 이름으로 말하자면 나=나츠, 여동생=코토)
우하ㅋㅋㅋ그거 위험해ㅋㅋ
>>124의 요구사항 발언을 실행하러, 여동생 방에 향하는 나. 정말 바보
마음 속으로
"부탁이니깐 자고 있어라, 안 그러면 같이 자게되버리니깐"
방에는 희미한 조명만. 잘 때, 방을 깜깜하게 하지 않는다, 이 녀석.
에어컨은 안 켰다. 복도와 거의 비슷한 온도로, 조금 더울지도 모르겠다.
자고 있는 듯. 타올케트를 가슴까지 덮고, 조용히 눈을 감고 있다.
나 "……"
얼른 방을 나갔으면 좋았을텐데…왠지 여동생의 평온한 자는 얼굴을 한 동안 쳐다봤다.
…옛날에는 이 녀석이 잠이 들 때까지, 이렇게 머리 쓰다듬어줬었지…
…부모님이 말싸움한 날 밤에는, 항상 이 녀석, 자지 못했으니깐…
그러자, 자연스럽게 여동생 머리에 손을 뻗고 있었다.
…부드럽다……
내 손가락이 간지러워질 정도로, 부드러웠다.
손등으로, 살짝 떼준다.
……
손끝이, 여동생 뺨에 닿아서…정말 부드러워서…
두근거림이, 다시 돌아왔다…
스스로 자기 마음의 변화에 놀래서, 방을 나왔다.
>>164
우홋ㅋ
여 "좋은 아침"
나 "좋은 아침"
평소대로의 아침. 역시 도시락도 만들어줬다.
여 "바쁠 때는 그럴게"
라고 해놓고, 실은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조식은 항상 먹던 것, 토스트와 커피.
날씨나 뉴스 보면서 잡담하는 정도로, 그 뒤로는 대화도 없었다.
여동생 먼저 출발. 나는 배웅.
나 "다녀와. 시험 힘내"
여 "오늘은 별로 자신 없지만"
나 "어라. 오늘은 안 좋아하는 과목인가"
자신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평소의 쿨한 표정. 음 힘냈으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너란 사람은…언제나언제나 orz
내 반응은 보지도 않고, 얼른 문을 닫고 가버린다.
그래도 음. 점심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디야
여동생 주세요
여동생, 내가 생각하는 거라든지는 대충 알고 있고, 거짓말도 잘 파악해
>>171
점심부터 발광하지말라고ㅋ근데, 어디서 모에한거야ㅋ
그대로 조용히 있지ㅋ
사 랑 해
일하러 갈게ノシ
귀가, 오늘도 지쳤다.
자기들 좋을대로 싼 월급에 부려 먹혀지는 고졸 슬프다ㅋ
나 "나 왔어"
여 "어서와"
여동생, T셔츠에 하프 팬티 (농구하는 사람이 입는 것) 위에 앞치마.
하지만 모에…
나 "강렬한 냄새가 나네"
여 "응"
어제 세일한 김치가, 돼지김치라는 화려한 변신을 거치고 있었다.
근데, 세일했다는 건 유효기간이 얼마 안남았던 거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잡담.
나 "시험, 어땠어?"
상대가 어젯밤 얘기로 나를 조르기 전에, 내가 먼저 졸라주마 라며 말을 거는 나.
여 "보통"
나 "그래. 다행이네"
여 "자신 없다고 해서, 걱정했어?"
어중간한 밤덮침때문에 수면부족이라고 하면, 신경 쓰이지 당연히.
나 "그야, 음"
여 "이거, 옮겨줘"
돼지김치나 밥이나 물을 꺼내온다. 바로바로 옮기는 나
여동생・나 ""잘 먹겠습니다""
묵묵히 잔다.
…어젯밤에 대해서는 안 물어보는 거냐 orz
책으로 나오면, 언젠가 들킬 날도 올지도 모르겠어ㅋ
계속
식후에는 언제나처럼, 내가 설거지, 여동생이 식기를 나르고 테이블을 닦는다.
나 "코토, 뭐 마실래?
(코토, 라는 건 여동생의 가명『琴乃』의 별명. 본명과 본 별명도 이거랑 비슷한 느낌. 혹시나해서)
여 "응"
나 "뭐할래?"
여 "물?
나 "알았어"
물을 가져가서 여동생 앞에 둔다.
여 "물?"
나 "물입니다"
여 "고마워"
왜『물?』이라고 물어봤는지는 모르겠어
나 "어, 왜?"
여 "장난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거야"
……
그러고 보면 언제나, 뭐든간에 장난이나 농담을 섞었지. 항상.
…자연스럽게 할 생각였지만, 그게 실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서 하지 않으면, 엄청 어색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적어도 밝게
나 "白濁(백탁 - 뿌옇고 흐림)한 액체라도 넣었으면 좋았어?"
우하ㅋㅋㅋㅋ퀄리티 낮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엑ㅋㅋㅋㅋㅋㅋㅋㅋ
여 "우유 이제 별로 없어"
어깨 하나 움직이지 않은 채 대답한다. 역시 내 여동생.
나 "야야, 20살 남자가『백탁한 액체』라고 하면, 우유는 아니지? (히죽히죽)"
여동생으로부터 "장난할 거면 해라" 싸인이 나왔으니깐, 나 완전 폭주. 으핫ㅋ
여 "……"
여동생, 프린트를 테이블에 놓고, 내가 가져온 물이 있는데, 어째서인지 부엌에
그리고 돌아오더니, 내 앞에 뭔가를 쿵, 하며 놓는다.
여 "부탁해"
내 눈 앞에 놓인 특대 글래스.
……
500cc 한 가득하라는 거냐? orz
계속
나 "다른 거랑 섞어도 되나요"
여 "각하"
나 "올해 중으로 괜찮을까요"
여 "오늘 중"
죽자 orz
나 "사과해도 될까요?"
여 "해"
나 "죄송해요, 봐주세요"
나 여전히 허접 orz
음 그래서, 그 뒤에는 나는 다시 인터넷 (하는 척하면서 보고), 여동생은 공부.
~~~~~~~한 동안 생략~~~~~~~~~~
여동생 신경 써서 물을 따라준다.
나 "오, 고마워"
여 "최근, 컴터 시간 기네"
움찔!!!!!!!
나 "그, 그런가?"
죄송해요 죄송해요 그것만은 이 이상 묻지말아줘
여 "계속 컴터만 하고 있어"
나 "그, 그런가? 별로 의식 안 했는데"
우왕, 이 얘기는 그만하자…라고 생각해서, 만일을 위해 정리하든거 저장→은폐
브라우저도 일단 닫고 로그 삭제, 증거인멸.
나 필사적이다 orz
여 "눈, 나빠져"
세이프~~~~
일단, 동향이 이상했으니깐, 컴터를 그만하고 여동생이 따라준 보리차를 마신다.
여 "……"
나 "……"
때때로, 차를 입에 넣으면서, 서로 침묵.
그러고 보니, 어제도 이런 분위기가 되서…여동생의『혼잣말』이 시작했던거지…
나, 그런 걸 떠올리면서, 여동생을, 힐끔 봤다.
(지금부터 조금 우울한 얘기야, 각오하고 읽어줘)
"…자기혐오"
"자기 자기중심적인 점이, 싫증나"
"왜냐면"
"좋아하게 된건, 나인데"
"타부를 건드린건, 나인데"
"나만의, 책임인데"
"그런데도"
"오빠한테 이런 곤란한 이야기, 해버려서"
"고민하게, 만들어서"
"오빠를, 이렇게 괴롭게 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말해서는 안 됐어. 역시"
"이미, 늦었지만"
"역시, 그 때 나, 미쳤었나봐"
"왜냐면"
"오빠를 괴롭히게 된다는 걸, 알면서"
"그렇게 될 줄, 100% 알면서도"
"그런데도, 그 때는"
"마음을 전하자고, 생각해버려서"
"너무 자기중심적이야. 바보. 죽어버리면 좋았을텐데"
나 "코토!"
역시 그런 말투는, 농담으로 넘어갈 수 없었다.
여 "이젠,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고…그렇게 생각했을 때,
나 "그만해, 코토!!!"
여 "…미안"
나 "…농담으로 못 넘어가니깐. 그런 거"
이 얘기가 끝나고, 코노는 방으로 돌아가서, 자면…
내일 아침에는 이미 숨을 안 쉴지도 모른다.
여 "괜찮아. 나, 안 죽어"
당연하지…
여 "…오빠한테 고백했으니깐, 못 죽어"
나 "……"
여 "오빠한테 그런 십자가, 짊어지게 할 수는 없어. 할말만 하고 사라진다는 거, 못 해"
나 "……"
여 "죽자고 생각 안 하고, 말 안 해. 미안해요"
나 "…어어"
나 "……"
여 "괴롭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
나 "…… 알어"
여 "그래도, 괴롭게 만들었어.…미안해요"
나 "괴로워하지 않아. 너잖아, 괴로워하는 건"
여 "……"
여동생, 가볍게 웃으면서 일어섰다.
여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여동생, 아까 이빨 닦고, 다시 거실로 돌아왔어. 오늘은 이제 공부 안 할 듯.
확실히인가.
말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하지만 못 할 거라고 생각해.
그럼, 거실에서 책 읽고 있는 여동생한테 뭐할지
>>260
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시리어스하게 된다고 해야되나, 시간 걸릴 것 같애.
하지만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사실이잖아. 그럼 사라질게ノシ
정리하느라 시간 걸렸어 미안
나 "있잖아, 코토"
여 "응"
나 "잠깐, 이리와"
여동생, 순간적으로 이상한 표정을 지었지만, 다시 보통 표정으로 돌아와서 책을 닫는다.
나 "…코토"
꽉.
역시 정면에서는 무리라, 코토노의 뒤로 가서, 안았다.
여 "……"
나 "어제, 오늘의 너한테서…뭐라고 해야되나, 그…기분이라든지, 생각한다든지, 해서"
여 "…응"
나 "…아직, 그거에 대해서, 왠지, 그, 제대로 된 대답은…못 하겠지만"
여 "…응"
나 "…그래도, 코토가 여러가지, 자기의 마음이나, 상태나, 지금까지의 일이라든지, 얘기해줘서"
…아아, 난 왜 마지막이 항상 질질 끄는거야.
나 "그런데도, 나만 아무것도 말 안 했다고 해야되나, 왠지…"
여 "그걸로 괜찮다고 한건, 나야"
나 "……"
여 "무리하지마. 주말이면 돼"
나 "……"
여 "좀 더 천천히 생각하고 싶다면, 시험 끝나서가 아니어도 돼"
이런 식으로 잘라 말하면, 그렇습니까 하고 마는 허접한 나츠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왜냐면
『요구사항이니깐』
이라는 말이, 내 등을 정말로 밀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ㅋ
여 "……읏"
코토노를 안는 팔에 힘이 들어가서인지, 조금 움찔했다.
나 "하지만, 니가…그…그러니깐…"
왜 이럴 때에 말이 "그러니깐"라고 밖에 안 나오는 거야 난… orz
여 "…응"
코토, 가볍게 끄덕인다. …여동생은, 다 알고 있다. 항상 그렇다. 그러니깐, 신경 쓰지 않는 나.
나 "…그러니깐, 지금, 할 수 있는 말만, 말할게"
여 "…응"
나 "있잖아…"
솔직히, 뭐부터 얘기해야할지 생각 안 해서 한심한 나 orz
여 "……"
코토, 내 팔을 어루만지면서, 계속 내 말을 기다린다.
…순서대로, 코토도 순서대로 기분의 변천을 알려줬다. 나도 그러자.
나 "…정말 약간의 장난였어"
것도 요구사항…나란 녀석은 orz
나 "그게, 그렇게 널 구석으로 몰아넣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장래 얘기라든지도…"
여 "어쩔 수 없어. 오빠는 몰랐으니깐"
나 "…그, 치"
여기서 내가 "하지만…"이라고 했다면, 여동생은 또 혼잣말을 시작하겠지. 라는 기분이 들었다.
나 "그래서, 니 마음을, 듣고…"
여 "……읏"
코토, 이번에는 확실히 알 정도로, 몸을 떨었다.
…하지만, 바로 다시, 힘을 뺐다. 나한테, 몸을 기댄다.
나 "물론, 놀래서…한 동안, 머리가 전혀 돌지 않아서"
여 "……"
코토, 작게 끄덕인다.
나 "솔직히 진정된 건, 꽤 지나서야"
여 "……"
나 "그 때부터 나, 여러가지 생각했어. 니 상상대로, 정말 생각했어. 지금도 생각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는게 좋다. 어차피, 이 녀석은 다 알고 간파하니깐.
여 "……"
나 "솔직히…『어떤 기분이야?』라고 자문자답하니깐"
…죄송해요, 자문자답이 아니라 너네들이 물어본 거입니다. 조금 멋부려서 지송 orz
나 "두근두근거렸어. 하지만, 그게 어떤 두근두근인지, 그건 아직…
여 "……"
코토, 이번에는 크게 끄덕였다.
나 "…뭣보다, 내 마음을 파고든 건"
여 "…응"
내, 이 말이, 정말 본성인거라고 스스로도 생각했다
나 "니가, 얼마나 괴로워했는지야. 지금,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여동생…내 팔을, 꽉 잡았다. 아픔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나 "…내 자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알고 있어. 니 마음에 어떻게 대답할지,
여 "……윽……흑…"
코토, 울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얘기했다.
나 "내 마음은…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 코토를 여자로서 볼 수 있을지, 여동생으로만 볼지…라는 건.
여 "……읏!"
내가 말을 잇지 못하자, 여동생은 몸을 돌려서…내 품에 얼굴을 묻었다.
여 "…윽…윽…으윽…으…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계속,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래, 여동생…아아, 역시 여동생이다. 지금의 마음은, 오빠로서의 기분이다.
코토노의 눈물이 멈출 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때는 이미, 오빠로서의 포용력이라고 해야되나, 부성애 같은 기분이 강해졌다.
하지만, 또 알 수 없게 됐다.
너네들, 난 정말로 허접이고 우유부단하고 마음에 흔들리는 녀석인 듯.
고작 한 마디야.
"…나츠키"
그, 한 마디뿐
보리차 마셔서 냉정을 되찾았어ㅋ
오늘도 오랫동안 고마워.
일단, 이렇게 매일 쇼킹스러운 전개라면, 스레 세워서 다행이야라고
항상 고마워
일하는 중이니깐ノシ
코토노는 도시락을 만드니깐 일찍 일어난다. 아무래도 6시정도에 방에 돌격하기로 계획.
아침
알람 (핸드폰) 울린다. 몇 시?
…6시.
꺼져. 잘래.
…자, 잠깐잠깐. 맞다 나에게는 잠입임무가 내려져있었지.
지금부터 미션을 개시한다.
복도를 스토킹하면서 진행한다. 양말의 효과도 있어서, 발소리는 제로다.
…우호호, 자고 있다 자고 있다. 근데 여자 방 냄새네…
사뿐 사뿐
그래서, 침대 옆에 딱 붙어서 눕는다.
라고 하면, 임무는 완료다.
숨을 멈추고, 기다린다.
코 "좋은 아침, 오빠"
나 "……"
코 "좋은 아침"
나 "…… 좋은 아침"
끝 orz
눈치챈거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대령…
아무래도 코토노 왈
"있을 수 없는 시간에 (오빠 방에 알람이) 울렸고"
라는 듯…지옥귀 (귀가 밝은 사람의 표현) orz
여 "갈아입을거니깐, 나가"
나 "……"
쫓겨났습니다.
……
나 "허훠훠훠…훠~~~~~~~~!!!"
이젠 자포자기하며 방문 앞에서 외친다.
철컥…
여동생 얼굴을 반만 내밀면서 나타났다.
나 "아, 시끄러웠습니까. 실례했슴다~"
무모한 저항은 관두고 철수합시다.
그래서, 도망치려고 하자, 여동생
여 "오빠"
불러세웠다.
나 "왜"
여 "줄게"
왠지 하얗고 하늘하늘한게 붙은 천 조각을 던져왔습니다.
어?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버, 벗자마자!!!!!?????)
나 진짜 바보인듯 orz
잘 보니 손수건였습니다
(´・ω・) 털썩
( つ O _
と_)_) (_()、.o:。
゚*・:.。
문 닫혔습니다 orz
꾸깃꾸깃하게 해놔서, 정말로 속았어…
여동생 책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들의 요구는 언제나 멋지지만…
내가 자꾸 여동생한테 격파당하는게 현실 미안 orz
아침의 대화나 식사풍경까지 정리할 시간 없었어.
↓부탁해
오케이 해볼게
평소대로, 요리 중인 여동생, 코토노.
코 "어서와"
나 "다녀왔어. 야 코토, 늘 먹던 거"
코 "……"
나 "늘 먹던 거 말이야, 코토"
여 "응"
요리의 손을 멈추고, 부엌에서 나온다.
…오오?
코 "자"
야쿠○트라니 난 유치원생이냐 orz
나 "아니, 됐어"
코 "응"
나 "다시, 다녀왔어"
코 "어서와"
쿨합니다.
(매번 남자의 순정을 짓밟기는…이 원한을 어떻게 풀 수는 없다ㅋㅋㅋ우엑ㅋㅋㅋ)
2층에 손수건에 감동퀄리티인 편지를 넣어서, 코토노 방에 냅두고 오기로. 나 텐션 업
갈아입고 온다고 하고는, 방으로 직행. 받은 손수건은…
없어~ 어디 간거야 orz
나 "코토"
코 "왜"
나 "아침 손수건, 돌려줬었나?"
코 "오빠 방, 청소기 돌릴 때 가져갔어"
orz
요즘, 고등학생은 집에 오는게 너무 이릅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선수 당한 나.
하지만 회복해서, 방으로 돌아간다. 책상에 앉아서 편지 집필 개시.
"당신의 손수건으로, 500cc 한 잔 채울 수 있었습니다. 돌고 도는 쾌감을 고마워…라고"
봉투에 넣어서 미소녀게임 스티커를 봉하고 코토노 방 책상위에 둔다. 눈에 띄게, 책상 스탠드도 일부러 켜두고.
코 "뭐했어"
나 "갈아입고, 회사 서류 정리"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난하게 둘러댔다.
코 "응"
흥미 없다듯이 말하고는, 요리를 식탁 위로 옮기는 코토노. 돕는 나.
나츠&코 ""잘 먹겠습니다""
뉴스라든지 프로 야구 얘기를 하면서, 식사
나 "덥네~"
코 "응"
나 "좋아 오빠, 웃도리 벗는다~"
코 "……"
나 "덤으로 반바지도 벗어버린다~"
라며 요구사항 실행. 평소에는 물론 위에도 안 벗고, 반바지도 반드시 입고있으니깐,
음 이 정도라면 아마 괜찮아! 꼬추 내놓은 것도 아니고ㅋㅋㅋㅋwww
나 "더워~더워~"
코토노 주변을 맴돈다.
코토노, 잡지를 향한채.
근데 보면 부끄럽지만 안 보면 요구사항의 의미도 없다. 복잡ㅋ
나 "훠훠훠~"
지적을 기다리다간 내일이 될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발탄 개시.
코 "……"
또 무시입니까…
이대로 물러나면 그러니깐, 좀 더 해본다.
나 "훠훠훠~…발탄 훠~~~~~~!!!"
해냈다!
완벽해. 난 지금 최고로 발탄HG야…나 테라 멋있어
코토노, 거의 힐끔 쳐다보는 정도로 날 보고, 다시 잡지로 시선을 옮긴다.
승리 포즈를 유지한 채로 기다리는 나. 나도 아프지만 아마 코토노는 그 이상으로 아플거다ㅋㅋㅋ
역시 못 견딘거겠지, 코토노는 이렇게 말했다.
코 "ABC판정. 신이 난 정도A・센스C・지성C. 종합평가 Z"
Z라니 orz
ABC판정인데 마이너스 평가인 Z. 하지만 아직 승기는 있다고 믿는다.
코 "샤워하러 갈게"
나 "그래"
떴다!
방에 갈아입을 옷을 가지러 갔던 코토노, 귀환.
코 "한 잔분, 나왔어"
나 "음"
코 "어디 있어"
나 "스스로 마셔서 재 생산 중"
코 "…후응~"
반응이 희미했지만…미묘하게 승리인 걸로 해둘까ㅋ
그 때의 나는
그 뒤에 여동생의 역습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래서, 코토노랑 교대로 샤워하고, 거실에 돌아왔다.
500cc 한 잔 가득한 밀크쉐이크를 가져오지만 않았다면… orz
근데, 어디서 돌리고 온 거야 그런 걸!!!
나 "……"
코 "백탁한 액체"
나 "…마시라고?"
코 "차갑게 해뒀어"
미지근하면 고문이야.
나 "어디에 있었어 이거"
코 "사왔어"
사오지 말라고.
나 "……"
코 "……"
정말로 나를 가볍게 넘는 퀄리티로 나를 몰아붙이는 거냐, 이 따님은.
원샷당했습니다 orz
지금은 이상이다, 대령.
남는 건 여동생 침대에 먼저 잠입이군ㅋㅋㅋ
현재. 여동생은 음악 들으면서 이번에는 만화 읽고 있다. 데스○트군…
이런 건, 아직아직 17살 어린애구나 라며 잘난듯이 생각하는 나
그럼 가벼운 조크로 코토노한테 따라줄 음료
>>605
>>605
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할테니깐 그걸로 봐줘
말해봤어
나 "있잖아, 코토"
코 "응"
나 "나, 열심히 백탁한 액체 원샷했잖아"
코 "응"
나 "코토도…신선한 녀석, 어때"
코 "마 시 게 하 고 싶 구 나"
나 "…죄송해요"
째려봤다고…무서워 마망
여동생물 특집이라든지 있었으면, 농담으로 못 끝낸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 걸길래, 마지막 리스만 하고 노트북을 닫은 뒤부터~
코 "오늘, 텐션 높네"
나 "그런가?"
코 "응"
솔직히, 나도 어제, 내가 생각했던 걸 다 토해내서인지, 조금 편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코 "있잖아, 오빠"
나 "그래"
코 "무리는, 하지마"
나 "무리?"
코 "……"
일순간 파악이 안 됐지만,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
나 "무리하는 거, 아니야"
코 "……"
나 "음, 오늘은 그, 일도 의외로 순조로웠고, 기분이 좋아. 장난도, 왠지 장난스럽잖아?"
코 "응"
역시 그런가요…미안 orz
나 "아…그래도, 딱히 피하고 있는 건 아니라…"
코 "알어"
나 "…그래"
코 "오빠가, 그런 거 할 수 있을 리가 없어"
…정말 뭐든 간파하는 군요.
코 "……"
표정이 (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묘하게) 그늘이 졌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 "…코토"
움찔, 하면서 코토의 몸이 떨렸다.
나 "자기를 탓하기, 없기다"
코 "……"
나 "어제, 말했지? 나, 니가 괴로워하는 걸 보는게…"
코 "미안"
나 "…응. 그럼, 됐어"
코 "…… 이빨, 닦고 올게"
오늘은, 그걸로 만족한 듯. 코토노는 작게 웃더니, 일어섰다.
코 "…고마워"
"또 바로 컴터하네"
라고 했어
알고 있어
그 때의 쿨한 반응을 구체적으로
그럴 지도 모르겠어. 야겜 들켰을 때는, 더 예전 이야기.
근데, 이 여동생한테 뭘 숨겨도 어쩔 수 없어ㅋㅋㅋ어차피 들켜ㅋㅋㅋ
컴터가 아직 한 대밖에 없었을 때, 어쩌다 들켰어…
아마 친구한테 빌린『코스모스의 하늘에(秋桜の空に)』였다고 생각해ㅋ
코 "귀여운 그림이네"
나 "그, 그러게"
코 "야한거네"
나 "…… 죄송해요"
코 "오빠가 야한 건, 알고 있어. 에로가 결핍인 남자도, 그건 그거대로 기분 나쁘니깐"
이런 느낌였었나
근데, 여동생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코 "내일, 집에 사람 데리고와도 될까"
라고
남 자 친 구 라 는 데
나 도 있 어 야 되 나 ?
…동석은 하지 않아도 되는 듯
코 "걱정하지마"
라고…
이건 코토노가 꺼낸 얘기로, 코토노나름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어떤 의미로 "걱정하지마" 인거지・・・
일단
"학교에서 『사람 앞에서 할 만한 이야기가 아니야』라고 했어"
"그래서, 남자친구 집에 가서 얘기한다고 했지만"
"그건, 위험하니깐이라고, 남자친구가…"
"『얘기에 따라서, 내가 미쳐서, 코토한테 뭘할지 모르니깐』"
"라고"
"그러니깐, 우리 집에서, 것도 보호자가 있는 시간에 하자, 라고"
그래서, 걱정하지말라는 의미
코 "알아줄 사람이라고 생각해"
코 "제대로…깨끗하게는 못 할 지도 모르겠지만, 제대로 헤어질거야"
코 "이상한 일은, 없을 거니깐"
코 "그러니깐, 걱정하지마. 라는 의미"
코 "이미, 무슨 얘기할지도, 알아줄거라고 생각해"
코 "오빠랑 닮았지만, 오빠보다는 더 둔하니깐"
못 됐다 orz
라곤 해도, 코토노가 정한 행동이니깐, 나는 아무말도 안 한다.
나 "…무슨 일 있으면, 절대로 불러"
라고.
하지만 조언 고마워
코 "…부르기 전에, 소리만으로도 날아온다는 거, 알고 있으니까"
기쁜듯이 웃다니 뭐냐고 바보 자식…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겜의 인스톨이 들키는 바람에 orz
구체적으로
구체적으로
구체적으로
코토, 거실에 돌아왔다.
나 "어라, 자는 거 아녔어?"
스레를 가리고 평정을 찾는다.
코 "…도착한 자위따위, 필요 없어"
나 "아니, 좀, 미안, 지울게"
엄청 당황하는 나.
코 "……"
틱.
나 를 가 리 키 지 마
더듬었다. 바보ㅋ
코 "…17살이야"
나 "아, 아, 니…응, 그"
…뚜벅뚜벅
가버렸습니다
나 두근두근거려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먼저 대답해버렸네 너ㅋㅋㅋㅋ
나 "아, 아, 니…응, 그"
코 "자위가 아니라, 오빠를 원해"
지금 하고 싶었던 말은 다르지만, 그건 본성인걸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를 좋아한다면, 역시 그런 것 생각하는 건가…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이 스레도 이제 곧 1000인데…
것보다 다음 스레 어쩌지. 지금 세워둘까?
아니, 이게 VIP퀄리티인가…
그걸 생각한 스레 제목 희망
근데, 아마 시험 공부는 이제 안 했네ㅋ
마음이 정해졌는지 아닌지…
그건 아직…
하지만,
가능성은, 내 안에서도 0%가 아니게 된 기분이 든다.
이거라면 상담스레 같잖아
미안, 나 센스 없으니깐 각하해도 돼ㅋ
>>950
0%가 0%가 아니게 된 것뿐이지…
스스로도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어.
근데
>>950랑 그 주변 녀석들
적 당 히 해 라
갔다올게
코 "…왜"
나 "코토땅…하아하아"
이젠 플래그고 뭐고~~~~~~~~~~~~~~~~~~~~~~`
코 "……"
나 "하아하아"
코 "바보"
나 "니가 그런 말투하니깐 그렇지"
코 "오빠가 그런 게임하니깐 그렇지"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제, 됐잖아…이 이상 있다가는 정말 위험해
코 "오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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